[인포 프리뷰]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EPL 14R '빅매치 4'
입력 : 2015.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인생도 축구도 타이밍이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아니다. 주요 경기들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스포탈코리아에서 인포 프리뷰를 세심하게 준비했다.



앨런 파듀 더비다. 2015년 1월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게 된 파듀 감독은 다가오는 경기에서 자신이 4년동안 몸 담았던 친정클럽을 상대한다. 뉴캐슬 감독 직 경질과 유임 사이에서 많은 말들이 오고 갔지만, 결과는 파듀 감독에 대한 팬들의 차가운 시선뿐이었다.

파듀 감독의 경질은 뉴캐슬 팬들 마음에서 빠르게 잊혀져 갔지만, 이후 뉴캐슬의 부진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파듀 감독이 경질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치러진 31번의 리그 경기에서 단 5승만을 기록하고 있는 뉴캐슬이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파듀 감독 부임 이후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최근 들어 다시 주춤하는 기세가 역력하다. 8라운드까지 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던 파듀감독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단 1승 만을 거두고 있다. 초반 8라운드 동안 기록한 3패가 아스널, 맨시티, 토트넘이라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리그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팰리스에게 이번 경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혔던 맨체스터 시티에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EPL 12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의 무승부를 시작으로, 에티하드에서의 1대4 참패,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까지 패하며 시즌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맨시티다. 아구에로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맨시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수비다. 빈센트 콤파니의 부재가 최근 팀 전체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단 1패만을 거두고 있는 사우스햄튼은 3일 밖에 쉬지 못한 맨시티와는 다르게 일주일 가량을 회복에 전념했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그라치아노 펠레의 경고누적으로 인한 스쿼드 제외는 사우스 햄튼 입장에서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2008년 이후로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는 홈 팀. 그런 맨시티의 최근 부진을 틈 타, 승리를 거두려는 사우스햄튼의 대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경기 전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다. 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레스터 시티와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경기력을 선사하는 레스터 시티와 팬들 사이에서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맨유, 창과 방패의 대결, 리그 1위와 2위의 싸움 등 여러 가지 타이틀이 걸려 있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매치 업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EPL내에서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이미 바디의 득점 여부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뉴캐슬과의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또 한번의 득점을 기록하며 로드 반 니스텔루이가 EPL에서 세웠던 ’10경기 연속 골’ 과 타이를 이루며 진기록을 이어나갔다. 제이미 바디는 한 골만 더 넣으면 반 니스텔루이와의 타이 기록을 넘어 ‘유일한’ 기록을 보유한 축구선수로 기록될 수 있지만, 하필 상대는 최근 끈끈한 수비를 보여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과연 이번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이며, 제이미 바디가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 주목된다.



잊을만하면 다시 찾아오는 런던 더비다. 매 시즌 빅 클럽들 사이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했던 토트넘이 이번 시즌은 확 달라졌다. 최근 유로파 리그를 포함한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번 매치 업이 더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이유에는 토트넘만이 아닌 첼시에게도 있는데, 바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 때문이다. 2010-2011 시즌 이후 토트넘과의 12번에 맞대결에서 단 1패만을 허용했던 첼시였지만, 이번 시즌 상황은 역전됐다.

시즌 초반보다 조금이나마 상황이 호전이 된 첼시는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토트넘을 상대한다. 대한민국의 간판 스타 손흥민의 연속 공격포인트 또한 많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만, 런던의 자존심을 건 대결인 만큼 팀의 승리가 우선시 된다.

한 시즌 만에 위치가 바뀌어 버린 두 팀간에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과연 누가 될까.

그래픽 = 노영래, 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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