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윤덕여호, 호주전 승리로 올림픽 본선행 가능성 확인하라
입력 : 2015.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윤덕여호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호주전 승리로 내년 히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확인한다.

한국은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2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히우 올림픽 여자축구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됐다.

올림픽 예선은 한국을 비롯해서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 등 6개팀이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아시아 대표로 5팀이 출전하는 여자월드컵보다도 출전하기 어려운 대회가 올림픽이다.

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이 된 것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부터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5번의 올림픽에서 한국은 아직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역대 최고의 멤버가 구축된 만큼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만나는 호주는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주효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새로운 공격 전술을 찾아라
호주전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은 공격 전술이다. 이번 경기에 조소현, 박은선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조소현은 중원의 지휘관, 박은선은 최전방 공격수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선수가 빠진 만큼 이에 대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이는 올림픽 예선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지난 27일 호주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한국은 3-1로 승리했다. 이금민이 초반에 2골을 넣었고 지소연의 발리골이 이어지며 승리할 수 있었다. 결과만 놓고보면 한국의 완승으로 보이나 실제는 쉽지 않은 승부였다. 호주의 힘과 피지컬을 앞세운 플레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며 수 차례 위기를 맞았다.

상대가 공격을 나서지 못하게 하려면 상대가 수비에 급급하도록 활발한 공격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진 공격수를 맡는 지소연을 중심으로 조소현, 박은선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이러한 역할을 할 선수로 이영주를 주목하고 있다. 미드필더로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며 연결고리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중견제가 예상되는 지소연 대신 제2의 공격 옵션을 활용하는 플레이도 요구된다.

▲ 수비라인 완성도를 높여라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중요하다. 심서연, 황보람 등 그간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이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윤덕여 감독은 호주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홍혜지를 투입해 임선주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를 맡겼다.

홍혜지는 긴장했지만 적절한 커버 플레이와 차단을 보여줬다. 윤덕여 감독도 긴장 속에서 무난히한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을 표했다.

홍혜지는 이날 경기에도 출전이 예상된다. 2일 전 좋은 경기를 한 만큼 이번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첫 A매치라는 부담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면 수비 조직력도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는 실점으로 이어진다.

그러한 점을 방지하기 위해 침착하고 상대 움직임을 읽는 노련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는 수비라인의 완성도를 높이게 되고, 올림픽 예선도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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