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4R] '바디 11G 연속골' 레스터, 맨유와 1-1 무승부...'2위 유지'
입력 : 2015.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제이미 바디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달성한 레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스터는 29일 오전 2시 30분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웨스트 브롬위치(WBA)전 승리 이후 3연승을 달리던 레스터는 승점 1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뺐긴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맨유 역시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3위 유지에 만족해야만 했다.

▲ 선발 라인업


레스터는 최근 전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바디-오카자키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측면에 마레즈와 알브라이턴, 중원에 드링크워터, 칸테가 배치시켰다. 포백은 심슨, 후스, 모건, 푸흐스로 구성됐고 슈마이켈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맨유는 투톱-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루니와 마르시알을 전방에 배치한 맨유는 중원에 마타, 슈바인슈타이거, 캐릭을 배치시켰다. 측면 윙백에는 영, 다르미안이 나섰고 블린트-스몰링-맥네어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맨유는 필 존스,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 전반전
이날 초반 흐름은 예상대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맨유는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점유율 확보에 나섰고 레스터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 전술로 맞섰다. 슈팅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기는 긴장감이 넘쳤다.

비교적 기회를 만들어낸 쪽은 맨유였다. 맨유는 루니가 연이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득점에 근접한 장면은 아니었다. 맨유의 공격에 레스터는 더욱 강력한 압박으로 맞섰고 결국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레스터는 전반 2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푸흐스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바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바디는 지난 본머스전 이후 11경기 연속골로 EPL 연속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탄탄한 수비벽을 자랑했던 맨유는 8경기 만에 필드골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분위기를 잡은 레스터는 전반 30분 2대1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낸 마레즈가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맨유도 마르시알의 돌파와 패싱 플레이를 앞세워 레스터의 골문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반전한 맨유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기회를 잡은 맨유는 블린트의 정확한 킥이 슈바인슈타이거의 헤더골로 이어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슈바인슈타이거는 EPL 데뷔골을 기록했다.

:: 후반전
후반에도 레스터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알브라이턴이 좋은 기회를 잡아 크로스까지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 역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영의 프리킥이 나왔고 슈바인슈타이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기는 다소 교착 상태에 봉착했다. 이에 레스터는 후반 15분 오카자키 대신 우조아를 투입해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우조아가 수비를 제쳐낸 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데 헤아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맨유는 후반 22분 루니를 빼고 데파이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레스터 역시 후반 24분 지쳐있던 알브라이턴 대신 쉽록을 투입해 기동력을 높였다. 이후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맨유의 공격과 레스터의 역습 전략은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

승리를 바랐던 레스터는 후반 34분 심슨 대신 데 라트를 투입해 측면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공격의 빈도를 높여간 맨유는 마르시알과 마타, 데파이의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레스터는 바디를 활용한 역습 작전을 수행했지만 득점 기회는 나오지 않았고 맨유는 측면 공격으로 레스터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막판 다르미안의 슈팅도 살짝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 11G 연속골, 바디의 연속득점 일지(4R~14R)
1. 對 본머스(1골, PK)
2. 對 A. 빌라(1골)
3. 對 스토크(1골)
4. 對 아스널(2골)
5. 對 노리치(1골, PK)
6. 對 사우샘프턴(2골)
7. 對 C. 팰리스(1골)
8. 對 WBA(1골)
9. 對 왓포드(1골, PK)
10. 對 뉴캐슬(1골)
11. 對 맨유(1골)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