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아자르는 나의 No.10이 될 수 없어''
입력 : 2015.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에당 아자르에게 No.10(공격형 미드필더)은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역할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28일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인터 밀란 시절의 웨슬리 슈나이더, 포르투 시절의 데쿠는 나의 완벽한 No.10이었다. 레알에서의 외질도 훌륭한 선수였다. 특히 슈나이더는 특별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 골도 곧잘 넣었다"면서 "아자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자르의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다.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와 축구 센스로 적의 사이드를 무너트린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태업 논란까지 불거질 정도로 심각한 경기력이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최근 아자르를 중앙에 위치시켰다. 포지션 변화를 통해 아자르의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었다. 중앙으로 이동한 아자르는 조금씩 폼을 회복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그렇다고 아자르에게 No.10 역할을 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의 2% 부족한 움직임과 수비력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자르와 나는 No.10에 대해 갖고 있는 개념이 다르다. 나의 No.10은 볼 소유 여부와 관계 없이 많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나에게 No.10은 내 팀에서 정말 특별한 존재다"면서 "나는 아자르에게 더 많은 수비 가담을 기대한다. 그래야 팀 전체의 수비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또한 No.10은 골을 넣어야 한다. 나는 박스로 진입하는 No.10을 좋아한다. 마카비 텔 아비브전서 오스카가 넣은 골이 내가 좋아하는 No.10의 골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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