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순위는 이미 정해졌지만 승리해야 되는 이유는 충분하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와의 마지막 승부이기 때문이다. 성남FC가 제주유나이티드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눈다.

성남은 2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최종전 38라운드서 제주를 상대한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성남의 최종 순위는 이미 5위로 결정났다. 그럼에도 제주전에 임하는 성남의 각오는 남다르다.

성남에 제주는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꺾어보지 못한 상대다. 단순한 이유이지만 가장 무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성남은 올 시즌 제주와 총 3번 만나 2무 1패에 그쳤다. 두 차례 홈에서 1-1 무승부에 머물렀고, 지난 6월 제주 원정에서는 3-4로 아쉽게 패했다. 당시 성남은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3-3 무승부를 만들었으나 후반 추가 시간 김현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성남은 마지막 최종전서 제주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성남은 올 시즌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으며, 시민 구단으로는 유일하게 상위스플릿 진입에 성공했다.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평균 관중 2,000명 이상의 증가를 이뤄냈다.

성남 입장에서는 제주와의 최종전서 승리까지 거두며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다. 과연 성남이 제주를 꺾고 웃으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