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8R] '황의조 15호골' 성남, 제주에 2-1 승... 유종의 미
입력 : 2015.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탄천] 김지우 기자= 성남FC가 안방에서 열린 최종전서 제주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성남은 2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이태희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성남은 이미 5위, 제주는 6위를 확정지은 상태였다.

▲ 선발 라인업


성남은 황의조가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남준재, 김두현, 레이나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정선호와 이종원 중원을 책임졌고, 윤영선이 포백의 중심을 잡았다. 이에 맞서 제주는 원톱 서동현을 필두로 진대성, 김영신, 송진형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권순형과 배세현의 조합을 들고나왔다.

▲ 양 팀 감독 출사표
성남 김학범 감독 : "홈 경기인 만큼 그동안 해왔던 대로 나설 것이다.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 있지만 마지막 경기인 만큼 끝까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주 조성환 감독 :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그렇다고 결코 결과를 등한시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전반전 : 치열한 공방전, 한 골씩 주고 받는 두 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힘 겨루기가 진행됐다. 전반 3분 제주가 권순형의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성남은 황의조의 뒷공간 침투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성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김두현의 스루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당황하지 않고 볼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성남은 계속해서 황의조를 활용해 제주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29분 좌측면에서 진대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송진형이 환상적인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박준혁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번엔 수비수의 발 끝에 걸리며 무산됐다.

그러나 제주는 전반 32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송진형의 패스를 패널티 박스 부근에 위치하고 있던 진대성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전반전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 후반전 : 팽팽한 긴장감, 이태희 극적골로 성남 승리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렉스를 빼고 강준우를 투입하며 포백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에는 배세현을 대신해 정영총이 들어가며 공격을 강화했다. 성남은 변화없이 전반전 라인업을 그대로 끌고갔다. 양 팀은 몇 차례 슈팅을 기회를 주고 받았으나 유효 슈팅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16분 김성준과 박용지를 동시에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에 질세라 제주도 중원의 핵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는 후반 중반 서동현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됐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두현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으나 심판은 이상이 없다고 판단,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경기 열기는 막판으로 향할수록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후반 38분 황의조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막판 성남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43분 공격에 가담한 이태희가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제주의 골문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성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R (11월 29일, 탄천종합운동장 - 3,224명)
성남 2 : 1 제주
*득점 : [성남] 황의조, 이태희 / [제주] 진대성
*경고 : [성남] 윤영선 / [제주] 김영신
*퇴장 : -

▲ 성남 출전 선수(4-2-3-1)
박준혁(GK) - 장학영, 윤영선, 김태윤, 이태희 - 정선호, 이종원(후16 김성준) - 남준재(후16 박용지), 김두현, 레이나(장석원) - 황의조 / 감독 : 김학범

▲ 제주 출전 선수(4-2-3-1)
김경민(GK) - 배재우(후20 윤빛가람), 오반석, 알렉스(HT 강준우), 김봉래 - 배세현(후5 정영총), 권순형 - 진대성, 김영신, 송진형 - 서동현 / 감독 : 조성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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