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윤덕여 감독, “강팀 먼저 만난 올림픽 예선 고민”
입력 : 2015.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천] 김성진 기자= 윤덕여 감독이 2016 히우 올림픽 여자축구예선 일정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한국은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석패했다. 호주는 내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 상대다. 한국은 호주전 승리로 올림픽 예선에서도 자신감을 가지려 했으나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윤덕여 감독은 “호주는 캐나다 월드컵 8강 진출을 한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 강한 압박을 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내년 2월에 다시 맞붙는 상대인데 자신감을 가지는 경기가 됐으면 했는데 패했다. 내년을 위해 준비해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북한, 일본, 호주 순으로 맞붙는 올림픽 예선 일정에 대해 “일정상 먼저 승리를 하고 팀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하는 것이 좋지만 어려운 팀부터 하게 돼서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마음 속에 가진 부담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우리 팀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림픽 예선 전까지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 오늘 평가전에서 아쉽게 패했는데?
궂은 날씨 속에서 응원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호주는 캐나다 월드컵 8강 진출을 한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 강한 압박을 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내년 2월에 다시 맞붙는 상대인데 자신감을 가지는 경기가 됐으면 했는데 패했다. 내년을 위해 준비해야겠다.

- 내년 2월 올림픽 예선에서 북한, 일본, 호주 순으로 만나는 일정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년 2월 29일부터 시작하는 올림픽 예선은 북한, 일본, 호주 순으로 경기를 하게 됐다. 일정상 먼저 승리를 하고 팀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하는 것이 좋지만 어려운 팀부터 하게 돼서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다. 결국 우리 팀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많지 않은 남은 기간 동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수 있는 팀이다. 지난 아시안컵 때도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어려움을 줬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문했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 패턴대로 진행됐다면 의도한 결과로 갔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 전반전에 이은미가 부상을 당했는데?
아직 정확한 확인은 안 됐지만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

- 오늘 호주의 압박에 당했는데?
압박을 당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중요한 문제다. 상대가 우리보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았다. 우리의 빠른 패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좀 더 시야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 새로 발탁한 홍혜지가 데뷔전을 치렀는데?
오늘 홍혜지가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라 생각한다. 임선주와 보이지 않는 호흡 문제로 실수가 있었지만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리라 본다. 앞으로 기대를 가질 선수라 여겨진다.

- 지소연의 오늘 활약은 어땠는가?
지소연은 주장으로서 첫 A매치를 했다.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지소연은 어떤 위치, 포지션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선수다. 지소연은 앞으로 여자대표팀을 이끌어갈 선수다.

- 올림픽 예선에 최전방 공격수 보강은?
U-20 대표팀 선수부터 많은 선수들을 보고 있다. 우리의 선수 폭이 크지 않다. 박은선이 회복해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주었으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극히 제한적인 폭이다. 유영아, 정설빈, 이현영 등 전부다. 이 선수들을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경기를 풀어야 하지 않나 싶다.

- 이민아의 플레이는 어땠는가?
이민아는 소속팀에서 지소연의 위치에서 경기한다. 아직 내가 볼 때 만족스럽지 못하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한다면 앞에 세우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권하늘과 같이 조금 밑에서 기용하겠다.

- 내년 예선 준비는 어떻게?
1월에 중국 4개국 대회가 있다. 1월 중순에 소집할 예정이다. 그 대회가 끝나면 2월 4일 정도에 소집을 해 올림픽 예선을 대비할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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