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4R] '외질 골' 아스널, 노리치와 1-1 무승부... 3경기 연속 무승
입력 : 2015.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아스널이 손에 넣을 뻔했던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과 비기고, 웨스트 브로미치에 패한 아스널은 리그 세 경기째 무승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30일(한국 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서 1-1로 비겼다.

홈 팀 노리치는 골키퍼로 존 루디를 내세웠다. 올손-바송-베넷-위즈덤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도란스-오닐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으며, 브래디-훌러헌-하우슨을 2선 자원으로 삼았다. 최전방은 그래번으로 채웠다.

원정 팀 아스널은 체흐에게 골문을 맡겼다. 몬레알-코시엘니-메르테자커-베예린으로 포백을 만들었으며, 카솔라-플라미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놨다. 산체스-외질-램지에게는 2선 공격진, 지루에게는 최전방 공격수를 맡겼다.



아스널이 전반 초반부터 운동장을 넓게 쓰면서 흐름을 잡았다. 전반 3분, 코시엘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빠르게 돌아서며 터닝 슈팅을 올렸다.

부상 악재도 나왔다. 전반 8분, 코시엘니가 더는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이어 가브리엘이 투입돼 부랴부랴 자리를 메웠다.

부상으로 어수선했음에도 공세는 주저함이 없었다. 전반 14분, 몬레알이 왼쪽 측면 깊숙한 지점에서 제공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외질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를 뒤흔들었다.

전반 28분에는 3선 자원 카솔라가 슈팅을 탐냈다. 뒤로 빠진 볼을 먼 거리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살렸다. 1분 뒤에는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를 착실히 전방 압박한 것이 적중했다. 골키퍼 존 루디가 킥 실수를 냈고, 이를 가로챈 산체스가 외질에게 연결해 팀 첫 번째 득점을 도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41분, 전진 패스를 앞쪽으로 잘 잡아둔 브래디가 골대 정면에서 편안한 자세로 오른발 슈팅을 날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체흐가 황급히 날아서 막아냈다.

노리치의 흐름은 1분 뒤 동점 골로 이어졌다.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좁혀 들어온 이들은 그래번이 가브리엘과의 경합에서 앞서며 골을 뽑아냈다.



후반 초반부터 아스널이 힘을 냈다. 외질과 램지가 번갈아 박스 안으로 들어가 상대 수비진을 두드렸다. 이에 밀린 노리치는 볼 처리가 미흡한 장면을 몇 차례 노출했다.

벵거 감독은 변화를 주면서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후반 16분, 산체스를 빼고 캠벨을 투입하면서 2선 공격진 조합을 달리 했다. 후반 27분에는 램지 대신 체임벌린 카드로 노리치를 몰아붙이려 했다.

후반 31분에는 교체 카드의 효과를 볼 법한 순간도 나왔다. 체임벌린이 지루의 머리를 겨냥하며 추가 골을 넘봤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35분 브래디에게 실점 빌미를 헌납하는 등 위기의 순간도 겪었다.

아스널은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팀 두 번째 득점에는 실패했다. 확실한 한 방이 없었던 이들은 승점 27점에 그치며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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