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3무 1패', 결과가 말해주는 클롭 효과
입력 : 2015.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승부의 세계는 결과로 평가 받는다. 당연히 감독의 역량도 결과에 따라 나뉜다. 6승 3무 1패, 리버풀의 새 수장 위르겐 클롭은 역량을 갖춘 지도자다.

리버풀 30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스완지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밀너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뒀으나 리버풀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유기적인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고 공격 전개도 단조로웠다. 페널티킥 기회가 없었더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끈끈했다. 강력한 압박과 촘촘한 수비 간격으로 스완지에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적어도 질 것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여기에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실속을 제대로 챙긴 리버풀이다.

이는 온전히 클롭 감독의 효과다. 클롭은 지난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브랜단 로저스의 후임으로 리버풀에 왔다. 시즌 도중 부임인 만큼 부담감은 크게 다가왔다. 그러나 클롭은 팀에 빠르게 자신의 축구 색깔을 입히면서 180도 달라진 리버풀은 만들어냈다. 질 것 같은 경기는 비겼고, 비길 것 같은 경기는 이겨냈다.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리버풀은 클롭 부임 후 단 1패 만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아쉽게 석패했다. 하지만 이내 3연승 행진을 달리며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모든 대회서 총 10경기를 치러 6승 3무 1패의 남부럽지 않은 성적표를 거머쥔 클롭의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어느새 리그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질 때만 해도 쉽지 않은 순위였다. 그러나 클롭이 오자 이야기는 달라졌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클롭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그림도 꿈은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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