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부상-승점 1점’, 잃은 게 많았던 아스널
입력 : 2015.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아스널이 리그 14라운드 노리치 시티(이하 노리치)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들은 현재 리그 4위(승점 27점)에 위치했으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2점의 격차를 두고 있다. 아스널이 노리치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지금 순위표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것은 그들이었을 것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겼어야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적어도 우린 지지않았다”며 소기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속마음은 절대 그렇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아스널 입장에선 노리치가 상대적으로 그들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는 점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승을 하기 위해선 잡아야 할 경기는 잡고 가야한다. 이런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시 막판 우승경쟁에서 큰 타격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아스널이 잃었던 것은 비단 승점 2점뿐이 아니다. 그들은 ‘주포’ 산체스를 잃었다. 산체스는 노리치와의 경기 중 후반 14분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며 조엘 캠벨과 교체됐다.

산체스는 2015/16시즌 리그 1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칠레 국가대표 소속으로도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낄만한 행보였다.

벵거 감독은 “나는 산체스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했다. 하지만 그가 경기 전에 뛸 수 있다는 의사를 나에게 피력했다”며 그의 출전 이유를 밝혔다. 노리치전서 잃은 승점 2점이 단기적인 타격이라면 산체스를 잃은 것은 장기적인 타격이다.

다행히 그의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당장 돌아오는 박싱데이가 문제다. 이 뿐 아니라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서도 사투를 벌이고 있다. 중요한 경기들이 그들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주포’의 부재는 더욱 뼈아프다. 아스널에게 노리치전은 얻은 것 보다 잃은 게 많았던 경기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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