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말 아낀 무리뉴와 매너 던진 코스타, 첼시의 선택은?
입력 : 2015.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장지훈 기자=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52)과 디에고 코스타(27)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이번만큼은 코스타의 책임이 커 보인다.

코스타의 인성 문제에 대한 기사들이 최근 언론에 다수 보도되면서 화두에 올랐다. 코스타의 비매너 행동은 주로 경기장 안에서 팀을 위한 의도로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무리뉴 감독에게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을 팬들 앞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코스타는 29일(한국시간)에 있었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토트넘전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조세 무리뉴(52) 감독을 향해 조끼를 집어던졌다.

자신이 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전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불만의 이유로 보인다. 특히 후반 88분과 91분에
이루어진 첼시의 교체 명단에서도 코스타는 없었다. 이때 코스타의 분노가 폭발했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코스타에 대한 행동에 말을 아꼈다. 하지만 선수 기용에 대한 자신의 철학은 분명히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14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스타가 이번 시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된 마지막 주요 선수다. 나머지 모든 선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타는 이것이 특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는 이것이 오늘을 위한 최고의 전술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선수 기용에 대한 철학을 강조했다.

무리뉴는 선수에 대한 사사로운 감정보다 전술과 승리에 의미를 더 크게 두는 감독이다. 다음 경기에 코스타가 필요하다면 바로 중용할 것이다.

하지만 코스타는 그 짧은 순간을 참지 못 했다. 자신의 인성 문제를 직접 꺼내 보였다. 파장이 크지만 무리뉴 감독에게 '스페셜 원'이란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무리뉴 감독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더 기대가 되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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