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사상 최초 '발롱도르-푸스카스상' 동시 제패 노린다
입력 : 2015.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리오넬 메시(28)가 또 한 번 역사 앞에 섰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FIFA 발롱도르, 올해의 감독상 및 푸스카스상 등에 대한 최종 후보군을 발표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푸스카스상 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동시에 거머쥔 인물은 아직 없다.

발롱도르는 국적 등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이룬 성취로 수여하는 상. 메시는 이에 큰 족적을 남겨왔다. 2009년 처음 수상한 메시는 이듬해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된 FIFA 발롱도르도 3년 연속 쟁취했다. 하지만 이후 2년간 경쟁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에게 자리를 내주며 이를 갈았다.

이번 트로피는 호날두, 네이마르 다 실바와 함께 경쟁한다. 기준은 2014년 11월 22일부터 2015년 11월 20일까지다. 메시는 이 기간에 조국 아르헨티나를 2015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에 올려놨다.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컵, UEFA 슈퍼컵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메시는 올 시즌 들어 부상으로 주춤했다. 지난 9월 말 라스 팔마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에 손상을 입으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A매치 데이 휴식기도 반납한 채 땀 흘린 그는 바르셀로나 B팀에 내려가 몸을 만드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맞아 두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챔피언스리그 AS 로마전과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연속 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탔다.

푸스카스상은 FIFA가 헝가리의 전설적인 골잡이 페렌치 푸스카스를 기리기 위해 2009년 신설했다. 한 해 동안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메시는 알렉산드로 플로렌치, 웬델 리라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지난 5월 31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 아틀레틱 빌바오전. 메시는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았다. 본인을 둘러싼 수비수 세 명의 방어막을 뚫어냈고, 마지막 한 명까지 제친 직후 슈팅을 쏴 선제 결승골을 얻었다. 이에 전 동료인 챠비 에르난데스는 "엄청났다. 메시가 넣은 최고의 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메시는 2011년에도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에게 밀리며, FIFA 발롱도르에만 만족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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