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상] '영플레이어상' 이재성, ''정말 치열한 경쟁이었다''
입력 : 2015.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홍은동] 신명기 기자= 올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전북 현대의 이재성이 황의조(성남 FC), 권창훈(수원 삼성)와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함께 경쟁한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그랜트힐튼호텔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이재성에게 영플레이어상을 수여했다. 이재성은 황의조(성남), 권창훈(수원)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시상식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역사적인 날에 최강희 감독님과 (이)동국이형과 함께 상을 수상해 기분좋다. 함께 경쟁한 (황)의조, (권)창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 정말로 치열한 경쟁이었다.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K리그 클래식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이재성은 전북, A대표팀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권순태(36경기, 3,446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소화한 이재성(34경기, 3,093분)은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성은 전북의 가장 큰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달랬다.

지난 2000년 미드필더 양현정을 시작으로 2006년 염기훈(수원)까지 두 차례 영플레이어상(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던 전북은 이재성이 세 번째로 이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A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수상한 모든 선수들, 지도자들, 구단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수상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 같다”면서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특히 A대표팀에 직접 이재성을 발탁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은) 올해 가장 성장한 선수인 것 같다. 예년보다 결정적인 패스, 득점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수상에 더욱 가까워졌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감독상, MVP,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한 구단이 독식한 것은 1987년 이후 두 번째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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