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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 인포] EPL 역대 겨울 이적 ‘WORST TOP5’, 1위는 누구?

기사입력 : 2016.01.0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연말은 바쁘다. 2016년 1월 4일(한국시간) 에버턴과 토트넘과의 20라운드를 끝으로, EPL은 10일여간의 휴식기간을 갖지만 이 기간에도 구단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바로 오는 1월부터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 때문이다. 1월 1일부터 한달 간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은 선수 영입을 통해, 각 구단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유용하게 사용한다면 큰 순위 변동도 이루어 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최근 들어 영입의 중요성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영입에 성공하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지만, 영입의 실패는 구단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 주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흐름이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①EPL의 겨울이적 ‘BEST TOP5’편에 이어서, ‘EPL에서 가장 실패한 겨울 이적시장 영입’에는 누가 이름을 올렸는지 살펴보자

5# 스콧 파커(찰튼→첼시)

첼시는 2004년 1월, 당시 찰튼 애슬레틱에서 활약하고 있던 스콧 파커(34)를 980만 파운드(한화 약 170억원)에 데려온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했던 그의 첫 시즌은 나쁘지 않지만, 두 번째 시즌인 2004-2005시즌에 들어 티아구와 마케렐레에게 완전히 밀려버린 그의 EPL 출전 경기 수는 단 4경기에 그쳤다. 부상도 없던 그에게 출전기회조차 보장해주지 않던 첼시를 떠나 뉴캐슬로 둥지를 옮긴 건 바로 그 다음 시즌인 2005-2006시즌 이었다.

4# 웨인 브릿지(첼시→맨시티)

2009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 웨인 브릿지(34)는 맨시티 소속으로 네 시즌이나 있었지만, 출전한 경기는 고작 58경기뿐이었다. 맨시티에서의 네 시즌 동안 임대만 세 팀을 거쳤던 그에게 맨시티로의 이적은 ‘큰 실수’가 아닐 수 없다.

첼시에서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해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자신이 원했던 결과는 이적 첫 시즌에만 얻을 수 있었다. 2009년 1월 데뷔 전을 치른 이후 첫 시즌 EPL에서만 16경기 출전했던 그의 바램은 다음시즌 중반까지도 이어졌지만, 결국 부상 때문에 시즌 절반을 통째로 날려버린 것이 큰 화근이 되었다. 2010년 1월부터 시작된 부상은 크고 작은 부상들로 이어져 결국 주전에서 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웨스트햄, 선덜랜드에 이어 브라이튼으로까지 임대생활을 경험했던 그는 결국 2013년 7월 더 많은 출전을 위해 레딩으로 자유 이적을 감행한다.

3# 디에고 포를란(인디펜디엔테→맨유)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아구에로(27)의 친정 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르헨티나의 명문 클럽 ‘인디펜디엔테’에서 아구에로보다 일찍 주목 받기 시작한 선수가 있었다. 우루과이 출신이었던 어느 공격수는 1998년부터 인데펜디엔테에서 80경기에 출전해 37득점을 기록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하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망에 포착된다.

2002년 1월 1일 770만 파운드(한화 약 133억)로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된 디에고 포를란(35)의 기대는 적지 않았다. 포를란 영입에 퍼거슨 감독이 직접적으로 참여 했을 만큼 영입 전부터 많은 말들이 오고 갔다. 하지만, 뜯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이적 첫 시즌인 2001-2002시즌에는 총 18경기에 출전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그 다음 시즌은 40경기에 출전해 7득점을 올린 것에 그쳤다. 특히 시즌 막바지와 다음 두 시즌 동안에은 반 니스텔루이에게 밀려 교체로 출전하거나 부상이 당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쿼드에 들지 못한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맨유에서의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포를란은 바로 다음 시즌 스페인 무대로 둥지를 틀어버렸다. 포를란의 맨유 생활은 단 세 시즌 만에 막이 내렸고, 맨유 팬들이 기억하는 최악의 겨울영입 중 한 명으로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2# 앤디 캐롤(뉴캐슬→리버풀)



2008년부터 뉴캐슬에서만 90경기에 출전해 54개의 공격포인트(33득점 21도움)을 기록한 앤디 캐롤(26)은 당시 잉글랜드 무대에서 가장 주목 받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였다. 많은 클럽들이 그를 노렸지만, 뉴캐슬의 주머니를 만족시킬 수 있었던 구단은 다름아닌 리버풀이었다. 당시 리버풀이 앤디캐롤에게 배팅한 금액은 자그마치 3,500만 파운드(한화 약 610억원)였다. 최근 1,000억원에 육박하는 선수들이 오르내리는 이적시장의 흐름을 고려해본다면 엄청난 액수는 아니지만, 캐롤의 이적은 많은 말들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캐롤의 이적이 성사된 후에도 잡음은 줄지 않았다. 뉴캐슬에서 19경기에서 11득점 7도움을 기록하고 바로 리버풀로 넘어왔건만, 이적 후 첫 네 경기는 부상 때문에 소화하지 못했고 첫 시즌은 7경기 2득점에 마무리해야만 했다. 기대를 안고 새 출발한 두 번째 시즌은 리버풀에서 EPL 35경기를 소화하고도 단 4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엄청난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던 23살의 젊은 공격수는 결국 웨스트햄으로 둥지를 틀었다.

1#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첼시)



앤디 캐롤의 엄청난 이적료가 발생한 계기에는 페르난도 토레스(31)가 있었다. 2010-2011시즌, 리버풀에서 첼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기 전까지 토레스는 대표팀이나 소속팀 가릴 것 없이 항상 최고 공격수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리버풀에서 142경기에 출전해 81득점 20도움을 기록했던 그의 전성기는 바로 ‘제-토라인’의 리버풀 시절이었다. 제라드와 토레스의 전성기시절 콤비를 일컫는 말로, EPL흥행에 있어서 한 축을 담당했던 두 선수였다. 하지만 리버풀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뒤로하고 라이벌 클럽 첼시로 이적하게 된 토레스였다.

당시 앤디캐롤의 이적료와 더불어 EPL의 ‘몸값 인플레이션’ 현상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한 계기는 바로 토레스의 이적이었다. 종전의 모든 이적료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73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로 둥지를 튼 토레스였다. 하지만, 토레스의 대형 이적은 곧 재앙으로 다가왔다.

이적 첫 시즌에 첼시에서 뛰었던 EPL 14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고, 그 다음 시즌인 2011-2012 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49경기에 나서 11득점만을 기록한 토레스였다. 어설프게 보면, 그의 기록이 나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당시 토레스가 리버풀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그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첼시 구단주들의 마음을 쓰라리게 했다.

아직까지도 EPL 역사상 최악의 이적으로 손꼽히는 토레스의 이동은 바로 겨울에 진행됐다. 첼시의 대표적인 영입실패 사례는 현재까지 많은 EPL 클럽들에게 교훈을 가져다 주는 ‘역대급 이적’으로 남아있다.

글, 그래픽=노영래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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