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6강' SK가 잔여 시즌을 대처하는 자세는?
입력 : 2016.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서울 SK. /사진=KBL 제공
서울 SK. /사진=KBL 제공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멀어진 상황이다. 남은 시즌 동기부여도 어렵다. 하지만 SK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품었다.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서 접전 끝에 92-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서 탈출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연패서 탈출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현재 15승26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6위 동부와의 승차는 7경기다. 올 시즌 1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전승을 거둬도 6위권 팀들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지 않는 한 6강 진출이 어렵다.

SK는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 김선형이 불미스러운 일로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선형이 돌아온 뒤에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김민수, 박승리 등이 쓰러지면서 온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 채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SK가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른 것은 몇 경기가 안 된다.

SK의 부상 잔혹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CC전 승리를 거뒀지만 드워릭 스펜서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스펜서와 부상과 관련해 "지금 발바닥까지 부었다. 2-3주로는 안될 것 같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해봐야겠지만 심각한 부상인 것 같다. 돌아가면서 주축 선수들이 다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SK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6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도 SK의 경기장은 관중들로 북적였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분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도 "홈에서 5연전이 펼쳐진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54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선형도 포인트가드로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선형은 "개개인의 특성이나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기분이 좋아지는지 같이 지내면서 잘 알고 있다. 별 것이 아니더라도 계속 칭찬을 하니 팀이 분위기가 살아났다. 조금씩 웃게 된다. 작은 것이지만 신뢰를 많이 쌓아가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강에서 멀어졌지만 SK는 올 시즌 치열한 순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순위 싸움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갈 길 바쁜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것이다. SK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시즌 SK가 어떤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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