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포커스] ‘발목 부상’ 석현준, 조급함은 금물
입력 : 2016.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FC(포르투갈) 이적 후 좋은 출발을 보였던 석현준(25)이 발목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현 상황에서 부상은 악재이나 이로 인해 조급함은 없어도 된다.

석현준은 지난 4일 새벽(한국시간) 지우 비센테와의 2015/2016 타사 데 포르투갈(FA컵)에서 포르투 이적 후 데뷔골을 터트렸으나, 상대 골키퍼와의 충돌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이 우려 됐으나, 다행히 상태는 나쁘지 않았고 조만간 팀 훈련에 참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는 8일 새벽(한국시간) FC 아르쿠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석현준의 결장은 불가피해졌다. FA컵 골과 함께 탔던 상승세를 리그에서도 이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이적 초반 팀에서 입지를 잡아나가려던 석현준 입장에서 아쉬울 수 있다.

석현준 못지 않게 포르투의 아쉬움도 마찬가지다. 현재 포르투는 승점 46점으로 리그 3위로 처져 있고, 1위 벤피카와 승점은 6점 차이다. 선두 추격을 위해서 확실한 해결사인 석현준의 부재는 뼈아프다. 또한 그의 경쟁자인 빈센트 아부바카는 기복있는 플레이로 주제 페세이루 감독을 애태우고 있다.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조급함은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석현준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포르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확실한 득점력을 갖추면서, 꾸준한 플레이를 펼쳐준 석현준에게 높은 점수를 지며 그를 데려 왔다. 당장 아부바카를 비롯해 B팀 선수들 위주로 그의 공백을 메우겠지만, 그가 회복 시 그를 당장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석현준은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같은 리그인 세투발에서 넘어왔지만, 리그 우승을 다투는 포르투는 이전 소속팀과 다르다. 팀원들과 융화는 물론 주제 페세이루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상으로 회복하는 동시에 팀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의 축구 인생은 도전이었다. 발목 부상도 잘 극복할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조급함이 아닌 자신을 다잡으며 준비를 한다면, 포르투에서 성공 신화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진=FC포르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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