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맨유행 유력’ 무리뉴, 펩과 라이벌 재회도?
입력 : 2016.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부임설이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 더불어 펩과의 재회도 기다려지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를 비롯해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은 “맨유는 무리뉴 대리인과 협상을 시작했다.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성사되면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의 맨유행은 그가 첼시로부터 경질 된 후 시작되었다. 판 할 감독이 연말연시 부진을 거듭하면서 신뢰까지 떨어진 만큼 무리뉴의 맨유 감독설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불어 맨체스터 이웃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명장’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와의 다음 시즌 감독 임명을 조기 발표했다. 이로 인해 맨유도 무리뉴와의 계약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무리뉴가 맨유로 온다면,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도 새로운 흥미거리가 생긴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엘 클라시코’를 더욱 뜨겁게 달궜던 무리뉴와 펩이 EPL 무대에서 다시 으르렁거린다.

엘 클라시코는 전세계적으로 말이 필요없는 라이벌 매치다. 평소에도 뜨거웠지만, 무리뉴와 펩의 신경전은 엘 클라시코에 불을 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독설로 펩을 공격했고, 펩 역시 이를 맞받아 치는 등 장외 대결 역시 실전 못지 않았다.

두 감독이 프리메라리그에서 보낸 2시즌 동안 이뤄졌던 전적도 흥미 진진했다. 첫 시즌인 2010/2011시즌 펩이 리그 우승을 이뤄냈으나 무리뉴는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맞섰다. 다음 시즌에는 상황이 바뀌어 펩이 코파 델 레이, 무리뉴가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리그에서 맞붙었던 4차례 맞대결에서는 펩이 2승 1무 1패로 웃었다.

펩이 2012년 여름 바르사 감독직을 떠나면서 두 감독의 라이벌전은 오랫동안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2016년 여름부터 두 감독의 만남이 가까워 지고 있다. ‘엘 클라시코’ 대신 ‘맨체스터 더비’에서 뜨겁던 라이벌전을 다시 재연할 수 있을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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