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기' 발렌시아, 새 감독 후보는 '보아스-베니테스'
입력 : 2016.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게리 네빌 발렌시아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슬슬 쟁쟁한 차기 감독 후보들의 이름도 나오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서 경질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 이어 첼시, 토트넘 등을 이끌었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강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다음 시즌 발렌시아를 이끌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인 발렌시아는 최근 네빌 감독의 지도력 논란과 함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누누 산투 감독을 떠나보낸 발렌시아는 네빌 감독에게 기회를 줬지만 리그 무승, 바르셀로나전 0-7 참패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워낙 팬들의 불만이 크고 구단 레전드들까지 등을 돌리자 발렌시아 수뇌부도 네빌 감독을 경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인다. 가르시아 피타르치 이사는 베니테스 감독에게 부임 의사를 물어보는 한편 ‘전술가’로 알려진 빌라스 보아스 감독을 후보로 올려놓았다.

FC 포르투서 성공을 거둔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토트넘을 맡았던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현재 러시아 명문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제니트를 떠날 뜻을 밝힌 만큼 발렌시아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미 발렌시아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던 베니테스 감독 역시 레알서 경질된 이후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어 가능성이 있다.

발렌시아는 싱가포르 출신의 피터 림 구단주가 온 이후 투자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결과는 그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시즌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낸 누누 감독은 구단 내부에서 생긴 불협화음으로 팬들로부터 불신을 샀고 결국 사임했다. 또한 림 구단주와 인연이 있는 네빌 감독 역시 성적을 내지 못하며 림 구단주가 지나치게 구단 운영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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