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포커스] '조용한 선발' 이청용,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입력 : 2016.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팰리스는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이청용은 3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청용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왼쪽 풀백 수아레뿐만 아니라 2선 자원과의 조화도 부족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이청용은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마루앙 샤마크와 교체 아웃됐다. 이청용의 교체 이후 팰리스의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점은 더욱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청용에게 평점 6.17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라인업에 포함된 팰리스 선수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야닉 볼라시와 제이슨 펀천이 부상 악몽에 빠진 가운데 이청용은 최근 계속 기회를 잡고 있다. 기록지는 허전하지만 공헌도는 높다. 앨런 파듀 감독 역시 "상대를 위협하면서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찾아오지 않는다. 무난해서 더욱 아쉽다. 팀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듀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 19세 신예 히람 보아텡 등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흐릿한 단점보다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볼라시와 펀천이 복귀할 경우 그의 입지는 장담할 수 없다. 소녀슛의 오명을 날린 스토크전 한 방, 그것만으로는 분명 아쉬운 시즌이다.

▲ 이청용 매치 타임라인(對 스완지)
4-2-3-1 포메이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3분 -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
전반 39분 - 위협적인 돌파에 이은 파비안스키 골키퍼와 충돌
전반 40분 - 오른쪽 코너에서 코너킥
전반 42분 - 오른쪽 코너에서 코너킥
전반 종료 - 교체 아웃, 샤마크 교체 투입

▲ 이청용 기록지 / 평점: 6.17(후스코어드)
출전시간 : 45분
슈팅(유효슈팅): 1(0)회
패스 성공률: 90%
터치: 16회
인터셉트: 0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0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