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프리뷰] 행복한 호날두에게 주어진 과제 : 원정 부진 극복
입력 : 2016.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주춤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재차 다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우승은 험난해 보이나, 일단 무조건 이기고 볼 일이다.

레알은 8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4시 30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로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 해트트릭 작렬에 웃음 되찾은 호날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지난 1일 열린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에서 또 한 번 해트트릭 일지를 작성했다.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퍼부은 레알은 후반 들어 다소 밋밋해졌다. 그러던 중 호날두가 후반 37분 본인의 세 번째 득점을 추가하며 속 시원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감정 표출에 스스럼없는 성격상, 호날두는 표정에 그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 온 편이다. 한편으로는 짜증스러운 행위나 제스쳐가 팀 전체 분위기에 악영향을 몰고 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에스파뇰전만큼은 생글생글 웃으며 에이스 노릇을 해냈다.

■ 호날두&레알이 타파해야 할 원정 부진

올 시즌에도 레알의 행보는 호날두와 함께했다. 리그 22라운드 현재, 호날두만이 유일하게 전 경기를 소화했다.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등이 득점을 분담했어도, 또 호날두 스스로 특정 팀을 몰아치는 데 능했을지라도 어찌 됐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19골).

매번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이 선수의 원정 부진에 레알도 휘청했다. 지난달 25일 치른 레알 베티스 원정도 마찬가지다. 벤제마가 가까스로 동점 골을 뽑아내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호날두가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에이바르전이 마지막. 이후 비야레알, 발렌시아, 베티스전으로 이어진 원정 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레알도 2무 1패로 부진했다.

■ 더는 잡히면 안 될 행보, 미끄러지면 우승 경쟁 끝

부정 선수 데니스 체리셰프를 내보냈던 레알은 결국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트로피 획득에 도전하지 못한 것은 뼈아팠으나, 시간상의 여유로움은 충분히 누렸다. 라이벌 팀들이 1월 내내 국왕컵 홈&어웨이 경기를 갖는 동안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체력상의 우위는 잔여 시즌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터다. 정규 리그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만을 병행하는 레알은 더는 미끄러지면 안 된다. 한 경기 덜 치른 바르사가 승점 4점 앞선 현재, 리그에 집중해온 일정에서 덜미를 잡혀버리면 우승 경쟁도 그대로 종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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