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가 평가하는 레스터, ''돈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줬다''
입력 : 2016.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1996년부터 아스널을 이끌어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터줏대감 아르센 벵거 감독(66)도 레스터 시티를 높이 샀다.

영국 'BBC'의 7일(한국 시각) 보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레스터의 성공은 무작정 돈을 많이 쓰는 것이 EPL에서 성공하는 방식이 아님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사례다"라고 말했다.

레스터는 6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도 3-1 완승의 쾌거를 거뒀다. 이에 'BBC'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내세운 레스터 선발 라인업의 몸값 총액은 1,660만 파운드(288억 원)에 불과했다"고 알렸다.

2015/2016 EPL 25라운드 현재, 레스터는 2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선두 체제를 견고히 했다. 박싱 데이를 기점으로 서서히 떨어질 것이란 주변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BBC'를 통해 "레스터의 활약상은 당연한 일이다. 그게 정상이다"라면서 "맨시티, 토트넘, 아스널 등 우승 경쟁권 팀 외 여러 클럽 팬들이 그들의 우승을 응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일침도 가했다. "내가 저명한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데 비판을 받아왔지만, 그랬던 이들이 현재는 빅 네임 없는 레스터를 응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BBC'는 벵거 감독에 대해 "선수 영입에 돈을 안 쓰는 것으로 공격을 받아왔다"면서 "몇몇 팬들은 대니 웰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은 벵거 감독에 대해 실망을 표해왔다"며 지난날을 설명했다.

아스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젤 소속 모하메드 엘네니를 500만 파운드(약 87억 원)에 들여오는 것으로 영입을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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