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레스터-아스널, 대결은 이미 시작됐다
입력 : 2016.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스터 시티와 12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의 맞대결이 6일 남았지만, 보이지 않은 대결은 이미 시작됐다.

레스터 시티와 아스널은 오는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스널 홈 구장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승점 53점으로 1위인 레스터 시티와 3위 아스널(승점 48)의 대결은 26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라 할 수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선두 경쟁 향방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중요한 경기다.

두 팀 모두 이제 막 25라운드를 마쳤지만, 시선은 26라운드 맞대결로 쏠려 있다. 뱅거 감독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레스터 시티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리그 우승 경쟁에 있어서도 매우 중대한 경기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벵거 감독의 말에서 필승과 함께 조심스러운 면도 들어있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강팀 맨시티도 레스터의 돌풍에 무너진 마당에 아스널도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가 “완벽한 수비를 위해서는 상대의 강점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반면 레스터 시티는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이다. 특히 레스터 시티 돌풍의 중심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더하다. 현재보다 더 강한 전력이었던 2003/2004시즌 첼시 감독 시절에도 이루지 못한 리그 우승을 이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맨시티전 승리로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는 등반가와 같다. 내려가는 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더 올라갈 필요가 있다”라며 아스널전 승리를 자신했다. 레스터 시티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 캐스터 슈마이켈도 “우리는 “우승은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레스터 시티 대세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

강한 전력에도 조심스러운 아스널과 사기를 끌어올려 자신감으로 맞설 레스터 시티는 6일 동안 칼을 갈며 맞대결을 준비할 것이다. 조용하지만 뜨겁게 달아오르는 두 팀의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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