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테리, ''재계약 협상 진전 없었다''
입력 : 2016.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첼시와의 재계약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존 테리(35)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테리는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히딩크 감독 발언 이후) 바뀐 것은 없다고 본다. 나는 이전부터 잔류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이렇다 할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테리는 재계약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첼시 측은 새롭게 부임할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기 위해 여름까지 보류할 뜻을 밝혔고 테리는 이에 대해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30대 선수들의 장기 계약이나 재계약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온 첼시와 테리가 결국 이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그의 발언에 조금 놀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축구와 관련한 많은 대화를 최근 며칠간 이어왔으며 재계약 협상 창구는 여전히 열려있다"면서 재계약의 희망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아직까지 상황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테리는 "어려운 문제다. 나는 첼시에서의 삶과 추억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팀에 남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첼시와의 사전 교감은 전혀 없는 상태다"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테리는 과거 첼시서 한솥밥을 먹었던 지안프랑코 졸라 감독이 있는 알 아라비(카타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미국 메이저리그싸커(MLS)와 중국 팀들이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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