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 하노이 넘긴 포항, 광저우 나와라
입력 : 2016.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한재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플레이오프에 통과하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에 나선다. 시선은 아시아 최고의 전력을 갖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으로 쏠려 있다.

포항은 9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노이 T&T(베트남)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단판승부제인 플레이오프전 승리로 32강 조별리그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32강 본선은 아시아 강팀들이 모여있어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돌입한다. 포항은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비롯해 우라와 레즈(일본), 시드니FC(호주) 등 강팀들로 구성된 H조에 속한다. 특히 H조는 죽음의 조로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ACL 우승팀인 광저우와의 맞대결은 큰 관심사다. 최근 풍부한 자금력으로 브라질 출신 명장 필리페 스콜라리를 비롯해 학손 마르티네즈, 알란 카르발류, 히카르도 굴리트 등 유럽 빅리그 주전급들을 연달아 영입했다. 탈 아시아 수준을 넘을 수 있는 막강 전력이라 볼 수 있다.

포항의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가 광저우 원정이다. 광저우 원정은 5만 명이 넘어가는 홈 팬들의 함성과 심한 견제로 원정 팀들이 적지 않게 고생한다. 전북 현대가 2012년 광저우 원정에서 한 번 이긴 것 빼곤 K리그 팀들이 승리를 거두지 못할 정도다.

그러나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 광저우는 포항과 첫 경기에서 지난해 결승 2차전에서 규정 위반으로 인한 징계로 무관중 경기를 펼친다. 최소한 외부의 악재 없이 경기를 치른 점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포항과 광저우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오는 24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별리그 첫 대결에서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남은 2주간 어떤 준비로 광저우를 상대할 지 궁금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저우 에버그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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