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 ‘심동운 해트트릭’ 포항, 하노이에 3-0 승… 32강 본선 진출
입력 : 2016.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한재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심동운의 활약에 힘입어 하노이 T&T(베트남) 도전을 뿌리치고 32강 본선에 안착했다.

포항은 9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노이 T&T(베트남)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전반 33분, 후반 15분, 39분 심동운의 헤트트릭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단판승부제인 플레이오프전 승리로 32강 조별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이날 4-2-3-1 전술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양동현, 2선 공격에는 심동운-문창진-라자르가 뒤를 받혔다. 수비형 미드필더 2자리는 손준호와 박준희가 콤비를 이뤘고, 포백 수비에는 김대호-김광석-배슬기-박선용이 나란히 했다. 골키퍼는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하노이는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 전반전: 몸이 덜 풀린 포항, 심동운 선제골로 앞서다
전반에 먼저 포문을 연건 하노이였다. 마론클레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한 참 넘어갔다.

포항은 경기 점유율을 높이며, 하노이 골문을 공략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자르의 슈팅을 시작으로 점차 풀어가기 시작했다. 심동운이 전반 14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쯔안 안 덕이 잡았다.

하노이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삼손이 전반20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에 의한 패스를 응옌 쾅 하이가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하노이 골문을 계속 두들겼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심동운이 전반 34분 중앙선에서 오는 손준호의 패스를 트패핑 한 후 로빙 슈팅으로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 후반전: 공격에 변화 준 포항, 해트트릭 달성한 심동운
포항은 공격에서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자르를 빼고 강상우를 투입했다.

동점을 만들려는 하노이의 날카로움이 만만치 않았다. 삼손이 후반 10분 신화용과 일대일 기회를 맞았으나, 신화용은 침착하게 태클로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포항은 문창진을 중심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13분 문창진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넘어갔지만, 2분 뒤 심동운이 문창진의 패스를 받은 후 드리블 돌파하며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하노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더 달아나기 위해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손준호가 후반 26분 페널티 지역 중간에서 강상우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쯔안 안 덕이 막았다.

포항은 심동운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심동운은 후반 39분 박선용이 우측면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중거리 슈팅했고, 볼은 하노이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 2015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3R(2월 9일 - 포항스틸야드 - 2,887명)
포항 스틸러스 3 - 0 하노이 T&T
*득점 : [포항] 심동운(전34, 후15, 후39) / [하노이] -
*경고 : [포항] 박준희 / [하노이] 오르마자발
*퇴장 : [포항] / [하노이] –

▲ 포항 출전 선수(4-2-3-1)
신화용(GK) - 김대호, 김광석, 배슬기, 박선용 – 손준호, 박준희 - 심동운, 문창진(후35 조수철), 라자르(후0 강상우) – 양동현(후21 최호주) / 감독 : 최진철

▲ 하노이 출전 선수(4-1-4-1)
쯔안 안 덕(GK) – 팜 덕 후이, 마론클레, 응옌 탄 충, 응옌 쉬안 남 - 오르마자발 – 판 반 탄, 도 훙 둥, 도 두이 만, 응옌 쾅 하이 - 삼손 / 감독 : 판 탄 훙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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