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우승 배당 5000/1에도 베팅... 평범한 목수의 '예지력' 화제
입력 : 2016.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재미 삼아 건 돈이 행운을 물어오게 생겼다.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간) 흥미로운 일화의 한 남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남자의 이름은 레이 허버트. 목수인 그는 이번 시즌 '돌풍'의 팀,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의 열렬한 팬이다.

10대 때 삼촌을 따라 레스터 경기를 관전하러 간 그는 당시 레스터에서 활약하던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에 반했다. 이를 계기로 레스터의 팬이 되기로 했고, 아직까지 응원 중이다.

그런 그가 시즌 전 재미 삼아 레스터의 우승에 5파운드(약 8,700 원)를 걸었다. '통 큰' 베팅이라고 볼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해서였다. 본인도 "레스터가 하위권만 벗어나더라도 5파운드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목표를 낮게 잡았다. 하지만 레스터는 현재 선두를 질주 중이다.



허버트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레스터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부임하고 나는 그가 팀에 무언가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베팅을 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실제로 레스터의 우승 배당률은 5000/1로, 이는 평소 강등을 걱정하는 팀의 배당률과 비슷하다. 1,000원을 걸면 5백만 원의 배당금이 나온다. 레스터의 우승을 예측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레스터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 주인공은 배당률에 따라 2만 5천 파운드(약 4,35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는다. 동화와 같은 일이 현실로 벌어질지 잉글랜드 전역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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