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긱스는 맨유의 과르디올라 될 수 있다”
입력 : 2016.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환영하고 있지만 꼭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맨유 레전드인 브라이언 롭슨은 긱스 코치를 치켜세우며 무리뉴 감독 선임 분위기에 대한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롭슨은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긱스는 정말 맨유의 (주젭) 과르디올라가 될 수 있다. 난 확신한다. 그는 맨유의 영혼”이라고 말했다.

긱스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맨유의 레전드다. 1987년 맨유 유스팀을 시작으로 2014년 은퇴 때까지 맨유에서만 뛰었다. 2013/2014시즌 말미에는 감독대행으로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는 소방수 역할을 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한 2014/2015시즌부터는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긱스가 사생활은 팬들의 질타를 받는 문제를 일으켰지만 축구 선수, 지도자로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여전히 맨유는 긱스 코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롭슨은 맨유 내에서 충분히 감독을 배출할 수 있음에도 외부에서 수혈하려는 움직임을 지적한 것이다.

계속해서 롭슨은 “긱스는 조용하지만 항상 축구를 깊이 있게 생각한다”며 “다들 과르디올라의 지적이고 훌륭한 축구 지능을 얘기한다. 긱스도 다르지 않다. 다만 기회가 필요할 뿐”이라고 판 할 감독에게 가려졌을 뿐 긱스 코치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FC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기 전 B팀을 1년간 지도한 것이 전부였지만, 기회가 주어지자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해 바르셀로나를 정상을 이끈 것을 빗댄 것이다

또한 롭슨은 긱스 코치가 준비된 지도자라며 “판 할 감독 밑에서 프로 라이선스를 따는 등 감독이 될 준비가 됐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긱스의 경험이 적다고 말하지만 그는 26년 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았다. 그리고 판 할 감독을 지켜봤다”며 두 지도자를 통해 충분히 경험을 흡수했다고 반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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