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4강 2차전] ‘MSN 결장’ 바르사, 발렌시아와 1-1 무승부... ‘29G 무패+결승 진출’
입력 : 2016.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다소간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발렌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사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5/16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에 따라 바르사는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바르사는 2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기록했던 28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지워버렸다.

선발 라인업

홈팀 발렌시아는 도메네크, 가야, 산투스, 디알로, 베조, 자히보, 바르보사, 피아티, 비얄바, 미나, 네그레도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바르사는 테어-슈테겐, 마티유, 베르마엘렌, 바르트라, 아드리아누, 로베르토, 삼페르, 라키티치, 무니르, 비달, 산드로가 선발출격 했다.

▼ 전반전

1차전과 흐름이 다르지 않았다. 바르사는 1.5군 멤버로 경기에 나섰지만 여유로운 경기운영으로 발렌시아를 요리했다.

다만 발렌시아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1차전 0-7 패배를 앙갚음하려 폭넓은 활동량을 가져갔다. 발렌시아는 전반전 내내 간헐적인 역습으로 바르사를 위협했지만 크게 위협적이지는 못 했다.

전반 29분 비얄바가 바르사 수비진을 헤집고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다. 골문을 살짝 비껴나갔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쉽게 슈팅을 허용한 데 분노를 참지 못 했다. 격한 반응으로 선수단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전반 39분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가 배달됐고 바르사의 수비라인은 그대로 허물어졌다. 네그레도가 테어-슈테겐을 제치며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발렌시아의 1-0리드로 마무리됐다.


▼ 후반전

선제 득점을 기록한 발렌시아가 안정을 찾았다. 발렌시아는 후방에서 공을 돌려가며 리듬을 찾았다. 반면 ‘29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던 바르사는 조급해졌다. 바르사는 성급한 공격으로 일관하며 도무지 공격 해법을 찾지 못 했다.

그래도 바르사는 점차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10분을 기점으로 다시금 점유율을 높였으며 서서히 발렌시아의 숨통을 조였다. 하지만 바르사는 날카로움을 찾지 못 했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는 흐름이었다.

후반 36분 교체돼 들어온 바칼리가 화려한 드리블링으로 바르사를 당황케 했다. 비록 득점 장면으로 연결시키지는 못 했지만 그의 재간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바르사가 기사회생했다. 후반 39분 왼쪽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캅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 후 양팀은 여러 차례 공세를 주고받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