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세계축구 레전드 선정 놀랍고 기쁘다''
입력 : 2016.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한국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3) 전 SBS 축구해설위원이 세계축구 레전드에 선정된 것에 대해 기쁨과 놀라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11일 ‘제 28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을 위해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을 찾았다.

그리고 시상 후 기자들과 만난 차범근 해설위원은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세계축구 48명의 레전드에 포함된 것에 대해 “나도 TV를 통해 전해들었다. 처음에는 놀랐다. 그래도 그곳에 선수시절의 기량을 인정받아 선정됐으니 기쁘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IFFHS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48명의 세계축구 레전드를 발표했다. IFFHS는 레전드와 관련한 시상을 위해 1단계로 세계축구에 족적을 남긴 48명을 선정했다.

이 중에는 차범근 해설위원도 포함됐다. 그는 현역시절 분데스리가에서 10년을 뛰며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선수였다.

뿐만 아니라 차범근 해설위원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5경기 58골을 기록하며 한국선수 최다 A매치 골 기록을 세웠고. 한국선수 최초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IFFHS의 발표는 차범근 해설위원이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 독일 축구 전설 프란츠 베켄바우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축구의 자타공인 레전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번 세계축구 레전드 48인에 한국선수는 차범근 해설위원이 유일했다는 점이다. 같은 아시아에 위치한 중국의 경우 하오하이둥, 순지하이 등 총 2명이 선정됐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차범근 해설위원은 “내가 선정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어떤 의견을 남기는 것은 애매하다. 시간이 흐르면 다른 선수들도 함께 선정되지 않겠나”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 IFFHS 선정 세계축구 레전드 48인
브라질 : 펠레, 지쿠, 가린샤, 호나우두
독일 :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로타 마테우스
네덜란드 :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턴, 뤼트 굴리트
잉글랜드 : 보비 찰턴, 데이비드 베컴, 스탠리 매튜스
아르헨티나 : 디에고 마라도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중국 : 하오하이둥, 순지하이동
이집트 : 마흐무드 엘-카팁,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프랑스 :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
멕시코 : 안토니오 카르바할, 우고 산체스
포르투갈 : 에우제비우, 루이스 피구
이탈리아 : 디노 조프, 로베르토 바조
알제리 : 라바 마제르
카메룬 : 로저 밀러
헝가리 : 페렌츠 푸스카스
인도 : 바이충 부티아
이란 : 알리 다에이
일본 : 나카타 히데토시
대한민국 : 차범근
쿠웨이트 : 자셈 야쿱 술탄 알-베사라
라이베리아 : 조지 웨아
뉴질랜드 : 윈튼 루퍼
나이지리아 : 은완코 카누
파라과이 :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
러시아 : 레프 야신
사우디 아라비아 : 마제르 압둘라흐
스페인 : 파코
터키 : 하칸 쉬퀴르
우크라이나 : 올레흐 블로힌
우루과이 : 후안 스키아피노
미국 : 랜던 도너번
남아공 : 루카스 라데베
웨일스 : 라이언 긱스

사진= 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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