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호펜하임, '28세' 나겔스만 신임 감독으로 선임
입력 : 2016.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르트문트(독일)] 김한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 20대 감독이 탄생했다.

11일 TSG 1899 호펜하임은 율리안 나겔스만(28) 호펜하임 U-19팀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전격 선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원래 내년부터 호펜하임 1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스테벤스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부임이 4개월여 당겨졌다. 올 시즌에 두 차례나 감독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부인사를 데려오는 것 보다 팀 사정을 잘 아는 나겔스만을 선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호펜하임 페터 괴어리히 사장은 “우리는 현재 팀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 나겔스만 감독과 지난 가을에 이어 다시 마주 앉아 팀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나겔스만과의 시작을 조금 앞당기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겔스만 감독은 새 사령탑에 대한 의지가 강했을 뿐 아니라 팀에 한 번 더 자극과 동기부여를 심어줄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한 사람이다”라며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나겔스만 감독에게 당장 주어진 과제는 1부리그 잔류다. 현재 호펜하임은 17위로 강등권에 놓여있다. 올 시즌 단 2승에 그치고 있으며 후반기 3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팀 분위기는 다시 하향세로 돌아섰다.

나겔스만 감독은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겠다. 이 팀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쁠 뿐이다. 그리고 내 도전의식이 다시 한 번 발동하고 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의 데뷔전은 13일 열리는 2015/2016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이 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TSG 1899 호펜하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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