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손, 현대제철 전훈 깜짝 방문 ''올 시즌도 좋은 일 있길!''
입력 : 2016.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스웨덴 축구 전설' 헨리크 라르손(44)이 WK리그 3연패 위업을 일군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전지훈련장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9일(한국 시각) 스페인 따라고나주의 캄브릴스. 오전 훈련에 여념이 없었던 훈련장에 라르손이 나타났다. 그가 감독으로 지휘하는 헬싱보리 IF(스웨덴 1부 리그 팀) 역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100여 km 떨어진 이곳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것이 배경이 됐다.

축구협회 기술 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과의 대화도 오갔다. "스페인에 전지훈련 온 소감이 어떻느냐"고 라르손이 먼저 묻자, 최 감독은 "훌륭한 날씨와 축구 시설에서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즐겁다"고 답했다. 이에 라르손은 "나는 현역 선수로 뛸 때가 가장 즐거웠다. 지도자로서 선수를 가르치는 건 그다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도 숨기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박지성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고, 거스 히딩크 감독을 언급하며 훌륭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끝으로 라르손은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스페인 전지훈련에 돌입한 현대제철 축구단을 향해 "훈련 잘 마치고, 이번 시즌에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며 덕담도 건넸다.

1992년 헬싱보리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라르손은 1994 미국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스웨덴 대표를 역임했다. 유럽선수권대회에도 2000년, 2004년 두 차례 출전했다. 셀틱, 바르셀로나 등에 몸담았던 라르손은 맨유에서의 맹활약 덕에 '임대의 전설'로 통하기도 했다. 2010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5년 1월부터는 헬싱보리 감독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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