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 프리뷰] 유벤투스vs나폴리, 미리보는 '스쿠데토 주인공'
입력 : 2016.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생도 축구도 타이밍이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세리에A’가 아니다. 인포 프리뷰를 통해 주요 경기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보자.



스쿠데토(Scudetto : 세리에A 우승자를 일컫는 말, ‘작은 방패’ 라는 뜻)의 주인은 두 팀으로 압축됐다. 2위에 위치해있는 유벤투스와 승점 8점차 간격으로 벌어져있는 피오렌티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매치업이 우승 판도를 가릴 ‘한판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폴리는 지난 해 9월 유벤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대1 승리를 거둔바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과는 360도 다른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나폴리 입장에서는 지난 맞대결에서의 승리는 잊어야 한다. 나폴리는 현재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8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유벤투스는 또한 리그에서만 14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벤투스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 승리를 따내며 챔피언스리그까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이탈리아 ‘카테나치오(Catenaccio : 빗장수비를 일컫는 말, ‘빗장’이라는 뜻)의 핵’으로 불렸던 키엘리니의 결장과 더불어 부상자로 인해 시름을 앓고 있는 알레그리 감독이다. 만주키치, 카세레스, 키엘리니 그리고 콰두 아사모아의 결장이 점쳐지고 있으며, 케디라의 복귀는 아직 의심스러운 상태다. 빅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점은 유벤투스에게 위험요소로 다가올 수도 있다.

반면 나폴리는 최적의 스쿼드로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찾아간다.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53득점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 중심에는 곤살로 이과인이 있었다. 이과인은 리그 24경기동안 24득점을 기록하며, 2위인 디발라와 11득점 차이로 벌려놨다.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기까지의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유벤투스는 10라운드 이후로 계속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나폴리는 간혹 상대적 약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지는 이유 중 하나는 나폴리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강 팀에게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패한 경기는 단 두 번 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전통강호 ac밀란, 인터 밀란, 라치오, 로마, 우디네세 그리고 피오렌티나와의 총 8번의 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나폴리이기 때문에 원정 팀을 맞이하는 유벤투스의 입장에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세리에A의 우승자가 가려질 수도 있는 단판 승부에서 누가 웃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큰 경기인 만큼 감독들의 지략대결과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무장될 빅매치가 될 전망이며, 이번 경기에서 만약 승리를 가져온다면 다음 유럽대항전 토너먼트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글, 그래픽=노영래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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