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기회 움켜쥔 이청용, 왓포드전서 더 보여줘라
입력 : 2016.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이 기회를 움켜쥐고 있다. 기회가 주어질 때 놓지 않는 건 본인의 몫이다. 이청용의 진가가 왓포드전에서 드러날 수 있을까?

크리스탈 팰리스는 오는 14일 새벽 0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샐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왓포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양 팀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 부진에 빠졌고, 왓포드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중에 있다. 순위도 10위권으로 쳐진 만큼 승점 3점 획득으로 안정된 순위 싸움을 이끌어가는 것이 이번 경기 포인트다.



이청용, 여전히 불안한 시선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조금씩 기회를 잡고 있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출장하며 앨런 파듀 감독의 신임을 얻는 듯 하다.

그러나 아직은 불안하다. 이청용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야닉 볼라시 등 경쟁자들의 부상과 최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로테이션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회가 돌아간 것이다. 아직 이청용에게 의문표를 붙이는 파듀 감독으로서 선택할 카드가 별로 없었다.

또한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와의 25라운드에서 최저 평점(6.17)을 받았다. 현지 언론조차 “더 생산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도 이청용이라면? 스스로 극복 할 것인가
이청용의 왓포드전 선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후스코어닷컴’도 이청용의 선발을 예상했고, 부상자가 많은 크리스탈 팰리스 여건 상 이청용에게 당분간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이청용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와 골 까지 넣어 왓포드전 승리를 이끈다면 그가 받는 점수는 높아진다. 현재 6경기 연속 부진인 상황에서 팀을 구한다면, 체감 가치는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그는 경험이 많다. 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다. 영국 지역 언론 크로이던 애드버타이저도 “이청용이 더 빛날 시간이다”라고 격려하고 있다.



팰리스는 수비, 왓포드는 결정력 관건
양 팀의 최근 부진의 원인은 극과 극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볼라시를 비롯해 제이슨 펀천, 제임스 맥아더 등 공격과 미드필더들의 부상으로 공격력이 무뎌졌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수비까지 불안하면서 실점도 많아졌다. 지난 스완지 전에서 1실점으로 1-1 무승부로 마쳤지만, 무실점 수비를 펼쳐야 공격에서도 힘을 받을 것이다.

반면 왓포드는 수비는 괜찮다. 최근 6경기 동안 3실점 이상 내준 적이 없을 뿐 더러 골키퍼 헤우렐료 고메즈의 활약도 눈부시다. 단 6경기 동안 3득점으로 저조한 득점력은 숙제다. 수비를 잘 하고도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한 이유다. 투톱 공격수 오리돈 이갈로가 14골, 트로이 디니가 6골을 넣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골 소식은 전무하다. 2선 공격수들은 물론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력을 더 늘려야 승리에 가까워 질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 왓포드전 베스트 일레븐(후스코어닷컴 예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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