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복귀 임박’ 콤파니, 위기의 맨시티 잡아줄까?
입력 : 2016.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힘겨운 선두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희망의 빛이 찾아 들고 있다.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인 뱅상 콤파니(30)가 돌아온다.

맨시티는 15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핫스퍼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EPL 선두 경쟁이 1위 레스터 시티부터 4위 맨시티까지 승점 6점 내에서 치열한 경쟁 중이다. 2위 토트넘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어 질 수 있는 만큼 뜨거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맨시티는 최근 고민이 컸다. 레스터 시티와의 지난 25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또한 선두 싸움인데다 홈에서 패배를 당했던 만큼 충격이 컸다. 그 충격을 씻기 전에 상승세인 토트넘 경기는 분명 부담이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12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콤파니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45분을 소화했다. 실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그의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콤파니는 맨시티에 있어 선수 하나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뛰어난 수비력은 물론 리더십으로 모래알 같은 맨시티의 조직력을 하나로 만들었다. 반면 그가 없을 경우 이야기는 달라졌다. 올 시즌 콤파니가 출전한 9경기에서 75%승률을 보였지만,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흔들렸다. 올 시즌 단독 선두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에서 레스터 시티, 아스널에 모두 패한 점은 가장 크다.

사실 그는 지난 10월 종아리 부상을 시작으로 2015년 12월 27일 선덜랜드전에서 근육 부상이 재발까지 부상에 시달렸다. 자칫 시즌 아웃까지 거론됐을 정도.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콤파니 없이 경기를 치른 건 정말 힘들었다”라고 토로했었다.

그러나 그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했고, 토트넘과의 대결을 앞두고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다비드 실바까지 부상 회복으로 출전 가능성이 있어 토트넘전을 앞두고 큰 힘이 되고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크리스티엔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밀라를 앞세운 공격력이 인상적이다. 이는 현재 EPL 최고의 공격조합이라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됐다. 노련한 콤파니의 플레이와 강한 카리스마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는 콤파니의 부상 재발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근육 부상은 복잡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재발할지 모른다”라고 걱정했다. 토트넘전에서 그를 쓰자니 부상이 우려되고, 안 쓰자니 수비에서 중심 잡아줄 선수가 없으니 걱정은 클 것이다.

든든한 정신적 지주는 팀을 하나로 묶는데 용이하다. 맨시티가 좀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데 있어 콤파니의 진가를 얻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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