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6R] '빈공' 맨유, 선덜랜드 원정서 1-2 패배... UCL 적신호
입력 : 2016.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덜랜드 원정에서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13일 밤 9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3경기 연속 무패 행진 흐름을 살리지 못한 맨유는 승점 41점으로 5위에 머물며 UCL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반면 선덜랜드는 승점 23점으로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 선발 라인업


홈 팀 선덜랜드는 '베테랑' 저메인 데포가 원톱에 나섰고 와흐비 카즈리, 얀 음빌라, 리 캐터몰, 데임 은도예, 얀 키르히호프가 미드필더진에 섰다. 포백은 판 안홀트, 존 오셔, 라미네 코네, 디안드레 예들린이 골문은 비토 마노네가 지켰다.

맨유는 '주장' 웨인 루니가 변함없이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앙토니 마르시알,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모르강 슈나이덜린과 마이클 캐릭이 지켰고 보스윅-잭슨, 달레이 블린트, 크리스 스몰링, 마테오 다르미안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 전반전 : 행운의 선덜랜드, 맨유는 마르시알... 그리고 부상
전반 3분 만에 선덜랜드가 앞서갔다. 좌측면 다소 먼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카즈리가 처리했으나 이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데포는 재치있게 다리 사이로 공을 흘러보내 카즈리의 행운의 골에 기여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15분 키르히호프가 부상으로 로드웰과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하기도 했다.



선제골 외에는 두 팀 모두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맨유는 공격을 주도했으나 계속해서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나마 '신성' 보스윅-잭슨이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답답한 공격에 희망이 됐다.

설상가상 맨유는 전반 36분 마테오 다르미안이 어깨 부상을 당하며 도널드 러브와 교체 아웃됐다.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찰나 새로운 에이스 마르시알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8분 마타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마르시알이 빠르게 쇄도하며 감각적인 칩샷으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 후반전 : 끝내 실점 허용하는 맨유, 승점 확보 실패
후반 초반 선덜랜드가 연이은 코너킥으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맨유는 루니의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큰 위협은 주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8분 데포가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블린트에 막히면서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15분에는 데 헤아가 맨유를 살렸다. 은도예가 일대일 찬스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발을 쭉 뻗으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맨유는 후반 17분 린가드를 빼고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선덜랜드는 데포를 대신해 보리니가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팽팽하던 균형은 선덜랜드에 의해 깨졌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네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맨유는 신예 윌 킨까지 넣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맨유의 창 끝은 날카롭지 못했다. 결국 선덜랜드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고, 1-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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