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기성용이 결장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안방에서 사우샘프턴에게 패하며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를 당했다.

스완지는 1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스완지 시티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4분 셰인 롱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질주했던 스완지는 이날 패배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하락세로 전환됐다. 귀돌린 감독 역시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결장했다. 지난 2일 선덜랜드와의 24라운드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했던 기성용은 다행히도 경미한 부상에 그쳤고 이날 경기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부진한 경기의 흐름과 맞물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

▲ 선발라인업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원정팀 사우샘프턴이 가져갔다. 스리백을 가동한 사우샘프턴은 중앙 수비수까지 적극적으로 공격 작업에 가담하면서 스완지의 1차 저지선을 내려앉게 만들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데이비스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수 차례 찬스를 연출했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는 전반 43분 팔로스키의 헤딩 패스를 시구르드손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셰인 롱의 노마크 헤딩슛이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11분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문전 앞에서 볼을 떨구며 펠레가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공격에 가담한 폰테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스완지는 후반 15분 부진했던 라우틀리지를 빼고 바로우를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스완지는 후반 21분 랑헬 대신 노튼을 교체 출전시키며 사우샘프턴의 활발한 사이드 체인지에 대응했다. 하지만 스완지의 불안한 측면은 후반 24분 무너지고 말았다. 워드-프로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롱의 헤딩슛이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방어벽을 깨트리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실점을 내준 스완지는 후반 27분 브리튼을 빼고 고미스를 마지막 승부수로 꺼내들었다. 승기를 잡은 사우샘프턴은 후반 28분 펠레와 오스틴을 맞바꾸며 쐐기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스완지의 반격이 거세지자 사우샘프턴은 후반 40분 타깃 대신 요시다를 기용하며 굳히기에 나섰고 결국 이날 경기는 사우샘프턴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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