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포커스] '첼시전 앞두고 17연승 마감', PSG 감독은 ''그래도 행복''
입력 : 2016.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로랑 블랑 PSG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PSG는 14일(한국 시각) 새벽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5/2016 프랑스 리그 앙 26라운드에서 릴과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국 리그를 주름잡았던 이들은 결국 무승부에 발목을 잡혔다.

블랑 감독은 17일 첼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일정을 염두에 둔 라인업을 꾸렸다. 트랍을 골키퍼로, 쿠르자와-루이스-마르퀴뇨스-반 더 비엘 포백으로 내세웠다. 중원은 마투이디-스탐불리-파스토레에게 맡겼고, 최전방에는 디 마리아-카바니-어거스틴 스리톱을 출격시켰다.

예상과 달리 골이 터지지 않았으나, 무리하지는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스토레 대신 베라티를 투입했다. 후반 18분에는 디 마리아를 빼고 모우라 카드를 제시했다. 경기를 뛰게 하되, 감각을 유지하는 선에서 주중 경기를 대비하는 모양새였다.

팀 내 최다 득점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장한 가운데, PSG는 골을 뽑아내는 데 끝내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레알 마드리드 원정 이후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연승 행진은 17회에서 마감했다.

그럼에도 블랑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연승 행진이 끝난 것을 의식한 듯 '역설적이게도'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나는 정말 행복하다. 특히 태도나 자세에서 훌륭했다"며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연승에 대한 언급은 계속됐다. "우리가 매번 승리해왔기에 이번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것이 이상하기도 하다"면서 "나 역시 우리가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일전은 사흘 뒤 열릴 첼시전임을 확고히 했다. 리그 앙 선두 PSG와 2위 AS 모나코와의 승점 차는 무려 25점. 사실상 우승에 근접한 PSG의 올해 농사는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블랑 감독은 "선수단은 다음 주 일정에 맞춰져 있다"면서 "우리는 몇몇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 상태며, 부상 없이 이번 릴전을 잘 마쳤다"고 만족해했다.

PSG와 달리 올 시즌 리그에서의 부침이 심했던 첼시는 같은 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5-1로 완파했다. 전반 5분 디에고 코스타가 선제 득점에 성공한 이후, 17분 동안 세 골을 퍼부었다. 후반 막판 트라오레까지 쐐기를 박으며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그럼에도 현 순위는 12위.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절박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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