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이프, 폐암 투병에 ''2-0으로 전반전 마친 상태''
입력 : 2016.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요한 크루이프(68)가 병마와 싸우는 본인의 상태를 전했다. 낙관적인 태도를 내비친 그는 현 상황을 축구에 비유하는 재치도 보였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3일(한국 시각) 요한 크루이프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크루이프는 긍정적이고도 강인한 모습으로 폐암에 맞서고 있다. 치료가 잘 되고 있으며 상태도 호전되고 있다고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루이프는 "훌륭한 의사,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내 긍정적인 태도 덕에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 "축구에 비유하자면 현재 2-0으로 전반전을 마친 상태다"라고 말했다.

2-0 스코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되, 후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함을 암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루이프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기고 있다. 마지막 순간에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축구계를 향한 날선 시각과 비평으로 영향력을 유지해온 크루이프는 지난 10월 폐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암에 걸리게 되면 도망갈 방법도 없다"면서 "이를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은 적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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