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프리뷰] 바르사, 셀타전 앞둔 키워드 '복수+30G 무패'
입력 : 2016.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복수'와 동시에 '대기록 연장'에 나선다.

바르사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4시 30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셀타 비고전을 치른다. 현재 2위 레알 마드리드보다 두 경기 덜 소화한 바르사는 승점 1점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다.

■ 바르사에 완패 치욕 남긴 셀타 비고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프리메라리가, 국왕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한 바르사는 호기롭게 올 시즌을 시작했다. 수페르코파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무너져 전관왕 달성은 물거품이 됐지만, 2연속 트레블이란 전무후무한 역사에 도전해볼 동기 부여가 있었다.

시작은 좋았다. 빌바오, 말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반테까지 연파하며 쾌조의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5라운드 셀타 비고 원정에서 휘청했다. 단순히 발목 잡힌 정도가 아니었다. 자존심을 구겼던 1-4 완패는 바르사가 올 시즌 리그에서 당한 2패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날 주인공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뛴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이 아니었다. 이아고 아스파스가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바르사B 출신 놀리토가 한 골을 보태며 존재를 각인했다. 올 시즌 기준 62%대 볼 점유율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던 바르사도 셀타 비고 원정에서만큼은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번엔 홈 구장 캄 노우로 넘어왔다. 바르사는 수페르코파 타이틀을 가져가며 전관왕을 무산시킨 빌바오에 화끈한 복수극을 벌였다. 지난 1월 빌바오를 홈으로 초대한 이들은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퍼붓는 저력을 내보였다. 셀타 비고를 상대로도 이만한 화력을 내뿜을지 지켜볼 일.

최근 셀타 비고는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했었던 이들은 국왕컵 4강 달성은 물론, 최근 아틀레티코에 원정 승리까지 따냈다. 하지만 이후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 패한 채 돌아왔고, 세비야와의 3연전에서 2무 1패로 부진했다.



■ 펩 체제 뛰어넘은 바르사, 가는 길이 곧 역사

2015년 한 해 5관왕을 달성한 바르사는 쉼 없이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무패 행진도 그중 하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28차례 연속 지지 않았던 바르사는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29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엔리케 감독이 기록 경신에만 목을 맨 것은 아니었다. 지난 11일 발렌시아와의 국왕컵 4강 2차전. 이미 1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둔 바르사는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한 뒤였다. 이에 경기 컨셉을 '필승'보다는 '휴식 및 기회'에 맞췄다. MSN을 원정 명단에서 아예 빼버렸다. 또, 세르지 삼페르, 윌프리드 캅툼, 후안 카마라 등 유스 선수들에게 뛸 기회를 제공했다.

기회의 장으로 삼았던 경기에서도 바르사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캅툼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패색을 지워냈다.

셀타 비고전 이후 스포르팅 히혼, 라스 팔마스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기록이 계속될 확률은 높다. 단, 지난 맞대결에서 재를 뿌렸던 이번 경기부터 잘 넘을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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