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외질-마레즈, ‘우승 지름길’로 인도할 ‘왼발 마법사’
입력 : 2016.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아스널과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가 서로를 잡아야하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아스널과 레스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원정팀 레스터의 돌풍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거침없다. 레스터는 25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리그 선두(승점 53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그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레스터가 선두권에서 경쟁할 거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레스터는 공격과 수비의 소화 속에 EPL을 평정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비롯해 선수단은 우승 욕심은 절대 없다고 피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레스터는 리그 우승에 근접하고 있다.

아스널도 상황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아스널은 고질적인 부상자가 많이 속출하는 상황속에서도 아르센 벵거 감독은 전술 운용, 선수 기용으로 위기를 넘겨왔다. 특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흐름은 리그에서도 이어졌다. 아스널은 레스터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권에서 경쟁했다. 다만 아스널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아스널은 최근 5번의 리그 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순위도 하락했다.

아스널은 25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리그 3위(승점 48점)에 위치했다. 레스터와는 승점 5점의 격차를 둔다. 12년 만에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레스터를 잡고 거리를 좁혀야 한다. 리그 우승이라는 공통 목표를 갖고 레스터와 아스널은 26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각 팀의 ‘왼발 마법사’들이 팀을 승리로 이끌 전망이다.


리야드 마레즈

알제리 국가대표팀의 마레즈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 했다. 하지만 1년 후 그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 마레즈는 돌풍의 팀 레스터 중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

그의 활약이 얼마나 이어질지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은 점점 그를 인정하고 있다. 마레즈는 훌륭한 볼 컨트롤, 날카로운 패싱, 탁월한 결정력을 바탕으로 EPL 최고 플레이메이커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레즈는 24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4득점,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PL에서 유일하게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 기록하는 선수다. 레스터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47득점)을 올리는 데 1등 공신이다. 마레즈는 좌, 우, 중앙을 가리지 않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는 아스널전에서도 그의 발끝이 날카로움으로 말을 해야 레스터가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메수트 외질

외질은 지난 2013년 여름,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4,240만 파운드(약 75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거취를 옮겼다. 그는 큰 어려움 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했다.

외질은 피치에 나설 때마다 특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15/16시즌은 ‘특히’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그는 23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4득점, 1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도움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도움도 도움이지만 99번의 기회 창조가 더욱 경이롭다. 외질은 출전 경기마다 번뜩이는 킬러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허문다.

외질은 최근 구단과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의 마음 상태가 다소간 어수선할 수 있지만 외질은 이와는 별개로 레스터전에서 특유의 천재성을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끌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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