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올해 목표도 당연히 K리그와 ACL 우승” <일문일답>
입력 : 2016.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와 2020년까지 5년 재계약을 한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우승을 천명했다.

전북은 14일 전라북도도청 대공연장에서 2016시즌 출정식을 열고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또한 전북은 이날 최강희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국내 최고 대우로 2020년까지 전북을 이끌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순조롭게 (선수들)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절대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 시즌 두 대회를 목표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 클래식과 ACL 중 우승 목표의 우선 순위를 묻자 “당연히 두 대회가 목표다”라며 더블 달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5년 재계약에 대해서는 “10년 이상을 한 팀에 있다 보니 구단과 남다른 관계가 됐다. 앞으로 5년 동안 신임을 해줬고 전북이 한 단계 더 도약을 해야 한다고 본다.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ACL 우승을 위해 많은 선수를 보강했고 경쟁력을 갖췄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해 ACL 8강 실패가 팬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그 실패가 올 시즌 선수 영입에 많은 자극이 됐다. 구단에서도 ACL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도움을 줬다. 좋은 선수가 전 포지션에 걸쳐 영입됐다. 올 시즌 당연히 두 대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처음에 동계훈련이 도르트문트전 때문에 엇박자가 났는데 이번 목포 전지훈련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순조롭게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절대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 시즌 두 대회를 목표로 준비를 잘하겠다.

- 선수 영입이 만족하는가?
전북에 있는 동안 2011년도와 함께 선수 영입이 가장 잘 됐다. 마지막에 김신욱, 파탈루 영입이 팀에 시너지 효과를 주게 됐다. 그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취약점을 완전히 보강했다. 선수 영입은 만족한다. 기존 선수와의 조화,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전북의 문화, 분위기에 익숙해지느냐에 달렸다. 내가 말을 안 해도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올 시즌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전북 2020년까지 5년 재계약을 했는데?
10년 이상을 한 팀에 있다 보니 구단과 남다른 관계가 됐다. 앞으로 5년 동안 신임을 해줬고 전북이 한 단계 더 도약을 해야 한다고 본다.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ACL 우승을 위해 많은 선수를 보강했고 경쟁력을 갖췄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 구단이 5년 계획을 통해 100년 구단을 가겠다고 하는데 어떤 계획인가?
구단이 비전을 갖고 가고 있는데 전북이 매년 우승을 위해 도전을 하기에 당장 성적도 중요하고, 작년에 최다관중 1위라는 큰 목표를 이뤘기에 경기의 질과 내용을 높여서 우리 팬들과 홈경기만큼은 절대 지지 않는 경기, 공격적이고 멋진 경기를 해서 올 시즌도 최다관중으로 경기장이 뜨거워지게 하겠다.

- ACL에서 1000억원 넘게 쓴 장쑤와 맞대결을 하는데?
중국팀들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본다. 우리 팀도 좋은 선수 영입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 조별리그 상대인 장쑤와 좋은 승부를 자신한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비롯해서 많은 팀들이 ACL을 위해 투자를 하는데 경쟁이 훨씬 치열해지리라 본다. 작년 아쉬움을 털고 ACL 정상 도전을 위해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다. 장쑤를 넘고 어떤 팀을 만나도 준비를 잘해서 우승하겠다.

- 우승의 우선 순위는?
당연히 두 대회가 목표다. 선수들에게 ACL과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분명히 말했다. 선수들도 그런 것을 잘 안다. 당연히 우리 팀 성향상 ACL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주변국들의 투자가 계속 많아지기 때문에 ACL 우승을 꼭 달성하고 싶다.

- 2011년 키워드가 닥공이었다. 올해는 우승 외에 어느 것에 키워드를 맞추고 있는가?
A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팀이 망가져있었다. 나도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으로 이기기 급급했다. 한 경기씩 맞춰 나가는 식으로 경기했다. 우리의 색깔을 못 냈다. 홈에서 박진감 있고, 빠른 템포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1골 승부와 이기는 축구만 했다. 올 시즌에는 분명히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왔기에 조화를 이루면 2011년 이후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홈에서 시간을 지연하거나 백패스를 하지 않고, 빠르게 볼 처리 하는 것을 요구할 것이다. 전북이 우승 외에도 홈에서 정착하고 뿌리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작년 시즌을 통해 봤다. 우리 홈 팬들과 호흡을 하고 경기를 같이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

- 5년 동안에 이루고 싶은 것을 구상했나?
5년이라는 제안이 뜻밖이었다. 구단에서 나를 신임하는 건 알지만 5년이라는 계약은 계약 이상의 생각이나 느낌을 받았다. 그런 조건이 아니더라도 나와 전북이라는 팀의 관계가 밖에서 보는 것보다 강하다.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K리그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시간이 얼마 전이었다. 그리고 지금 별 4개를 가슴에 달고 있으니 부담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난 팀이 커질수록 부담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팀을 이끌고 가려고 한다. 2연패를 하면서 딱 한 번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소리 지른 적이 있다. 그만큼 내가 크게 잔소리를 안 해도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큰 틀만 만들어주고 지금 같은 분위기를 간다면 이전보다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또 유럽 못지 않게 운동장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어서 팬들에게 감사하다. 5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성적은 당연하고 내 팀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 좋은 선수를 영입했는데 조직력에 대한 우려도 있다.
많은 선수가 영입되면 밖에서 조직력을 염려한다. 축구가 어떤 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창의적인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모이면 경기를 하면서 조직력이 좋아질 수 있다. 전북은 매년 10명 이상씩 군입대 등으로 선수가 바뀐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작년에 우승을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경기 내용이 우승팀으로서 부족했다. 올 시즌에는 충분히 채우고 도전할 수 있다. 작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팀을 만들 수 있다.

- 이동국, 김신욱의 공존과 김보경 활용에 대한 답을 찾았나?
김신욱, 파탈루, 이재성이 목포에서 처음 합류했다. 두바이 훈련을 하고 목포에서의 훈련은 차이가 있었다. 5월까지의 스케줄을 보면 일주일에 2~3경기를 해야 한다. 이동국 혼자서 경기를 하면 다음을 위해 70분쯤 빼던지 후반에 교체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걱정이 없어졌고 팀에 훨씬 좋은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두 선수가 동시에 들어가면 공격에는 엄청난 힘을 주지만 미드필드 싸움은 K리그 클래식에서 중요하기에 그 점을 고려하고 있다. 파탈루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어 미드필드에 여유가 생겼다. 이재성, 김보경의 조화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할 수 있다.

- 과거 A대표팀 감독 시절 선수들이 김신욱만 보면 패스를 하지 않고 크로스한다고 지적했다. 전북에서도 그 상황이 재현될 수 있는데?
재현이 안 되는게 김신욱이 오기 전부터 킥을 하면 파울을 줬다. 빌드업 과정에서 킥을 하지 말라고 했다. 김신욱 영입을 염두에 둔 훈련이었다. 아무래도 쫓기면 킥을 하게 된다. 일단 2/3 지역에서는 킥을 못하고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게 할 것이다. 우리고 유효 크로스를 얘기하는데 그 점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동국, 김신욱도 있지만 고무열도 왼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중전을 하지 않아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A대표팀 때와는 다르다. 지속적인 훈련을 하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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