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6R] 스터리지 복귀골' 리버풀, 빌라 원정서 6-0 대승...'8위 도약'
입력 : 2016.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다니엘 스터리지의 복귀골을 비롯해 골 폭죽을 터뜨린 리버풀이 애스턴 빌라를 꺾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리버풀은 14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빌라 파크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빌라와의 원정경기서 6-0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승점 38)은 10승 고지를 밟으며 왓포드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 ‘아그본라허 원톱’ 빌라 VS 리버풀 ‘스터리지-피르미누 투톱’
홈팀 빌라는 최근 2경기서 선발로 낙점받은 아그본라허 카드를 꺼내들었다. 힐이 후방에서 지원사격에 나섰고 바쿠나, 웨스트우드, 게예, 베레투가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리차즈, 오코레, 레스콧, 시소코 조합이 포백을 구성했고 번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리버풀은 스터리지와 피르미누가 투톱으로 나선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드필더는 밀너, 헨더슨, 찬, 쿠티뉴가 책임졌고 클라인, 투레, 사코, 모레노가 포백을 구성했다. 미뇰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 전반: ‘스터리지-밀너 골’ 리버풀, 가볍게 리드

선제골은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리버풀의 몫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쿠티뉴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스터리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계속해서 빌라를 몰아붙이던 리버풀은 세트피스를 통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밀너가 처리한 프리킥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렸고 누구도 건드리지 않은 공은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경기는 급격하게 리버풀의 흐름으로 넘어갔다.

리버풀은 스터리지와 쿠티뉴, 피르미누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고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빌라는 전체적으로 리버풀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간헐적으로 측면 공격을 전개하며 만회골 찬스를 노렸다.

좌우 측면을 흔들던 리버풀은 여러 차례세트피스 찬스를 얻어냈다. 전반 43분 쿠티뉴의 환상적인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낸 리버풀은 스터리지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리버풀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 후반: 무너진 빌라, 골 잔치 벌인 리버풀
후반 시작 직후에는 빌라의 공세가 거세졌다. 측면 공격과 압박을 강화한 빌라는 바쿠나, 리차즈를 활용한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공격에서 주축 역할을 한 아그본라허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에 빌라는 싱클레어를 투입했다.

리버풀은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 13분 역습을 전개한 리버풀은 찬의 슈팅까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은 부상 위험이 남아있는 스터리지를 빼고 오리지가 나왔고 오리지는 곧바로 골을 터뜨리며 빌라를 침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리버풀의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리버풀은 클라인까지 골 맛을 보며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투레가 팀의 6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빌라도 후반 34분 싱클레어의 슈팅이 예리한 궤적을 만들면서 만회골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운도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후 경기는 다소 루즈하게 전개됐고 추가시간 3분 동안에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6-0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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