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탈세 혐의’ 네이마르, 미래가 불확실해진다
입력 : 2016.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네이마르가 ‘탈세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 그의 미래도 불확실해지고 있다.

내용의 중심에 선 주제는 ‘네이마르 게이트’다. ‘네이마르 게이트’란 2014년 여름, 바르사가 네이마르를 산투스로부터 영입할 때 발생한 이적료 중 일부를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가 횡령하여 발생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당시 회장이던 산드로 로셀 회장이 사퇴했으며 구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이적 당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5,700만 유로(약 743억 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스페인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바르셀로나는 8,330만 유로(약 1,086억 원)를 산토스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 파악을 위한 재판이 브라질 상파울루 법원에서 열렸고 네이마르는 5,000만 달러(약 608억 원)의 자산을 동결 당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네이마르의 행적을 추적하는 것은 브라질 검찰뿐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페인 검찰도 네이마르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투자 펀드 DIS가 그의 이적에 관여해 탈세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면밀한 정황을 검토했고 그의 혐의를 밝히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하는 중이다.

네이마르의 심경도 복잡해지고 있다. 네이마르는 약 3년 동안 ‘탈세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 하다. 그의 아버지인 지난해 11월 스페인 언론을 통해 “계속되는 탈세 혐의 조사에 지친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시간이 계속된다면 바르사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힌바 있다.


네이마르는 2018년 여름까지 바르사에 남기로 계약돼 있다. 현재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상황이 시원하게 흘러가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네이마르의 ‘탈세 혐의’가 재계약 난항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장 네이마르가 타 팀으로 이적을 도모할 가능성은 적다. 허나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의 심경에 변화가 생길 공산이 크다. 이미 이적 시장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유수의 빅클럽들이 네이마르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네이마르는 바르사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있으며 성적이 그의 상태를 대변한다. 네이마르는 20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7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방면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탈세 혐의’가 매듭지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면 다양한 가능성을 양산할 수 있다. 우선 네이마르의 정신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며 바르사의 전력에 큰 손실이 된다.

더불어 네이마르가 타 팀으로 이적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비단 네이마르 뿐 아니라 바르사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루빨리 ‘탈세 혐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바르사와 그의 밝은 미래를 위한 ‘선결 과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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