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 '즐라탄-카바니 골' PSG, 첼시에 2-1 승리...'23G 무패+기선 제압'
입력 : 2016.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에딘손 카바니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첼시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3경기 연속 무패(21승 2무)를 달린 PSG는 8강행에 한 발 앞선 채 2차전을 맞게 됐다.

PSG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전서 2-1로 승리했다.

▲ ‘즐라탄-베라티 선발’ PSG VS 첼시 ‘테리-주마 이탈 변수’
PSG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디 마리아, 모우라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모타, 베라티, 마투이디가 나섰고 포백은 마르퀴뇨스, 루이스, 실바, 막스웰로 구성됐다. 골문은 트랍이 지켰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던 베라티의 선발 기용이 눈에 띄었다.

첼시는 코스타를 원톱으로 배치했고 공격 2선에 윌리안, 페드로, 아자르로 뒤를 받치게 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파브레가스, 미켈이 나섰고 포백은 아스필리쿠에타, 케이힐, 이바노비치, 바바 조합이 나왔다. 주전 골키퍼는 쿠르투아였다.



▲ 양팀 감독 출사표
PSG 블랑 감독: “무리뉴가 팀을 떠났지만 그들은 잘 해낼 것이다. 우리는 새로 선임 될 첼시 감독의 성향을 분석할 것이다. 16강전은 50대50의 싸움이다. 비록 지난 시즌 우리가 그들을 꺾고 올라갔지만, 두 팀 모두 여전히 강하고, 야망에 차있다”

첼시 히딩크 감독: “PSG는 매우 강한 팀을 만들었으며 프랑스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위대한 팀의 조건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몇몇 문제가 발생했다. 테리의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 전반: 즐라탄의 선제골, 운 따른 미켈의 동점골
전반 초반은 홈팀 PSG가 압도하는 흐름이었다. 강력한 압박과 라인을 올린 PSG는 원활한 빌드업으로 첼시를 공략했고 베라티, 모우라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초반 점유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PSG의 맹렬한 공세는 계속됐다. 첼시는 수비 쪽에 무게를 둔 채 실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쪽은 첼시였다. 첼시는 전반 22분 바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코스타의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로 연결되는 듯 했지만 트랍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PSG도 한차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모우라의 크로스가 정확히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에 맞췄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 3분 뒤 첼시의 공격을 끊어낸 PSG는 디 마리아의 슈팅까지 만들어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우세한 경기력을 보이던 PSG는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모우라가 얻어낸 프리킥을 이브라히모비치가 처리했고 이것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된 뒤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첼시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서 미켈이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1-1로 전반을 마쳤다.



:: 후반: 카바니 카드 적중, PSG의 2-1 승리
후반 들어서도 PSG가 공세, 첼시는 역습을 감행하는 형태가 이어졌다. 첼시는 급해진 PSG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역이용했다. 이에 후반 3분 코스타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으며 역전기회까지 잡았지만 트랍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PSG도 후반 5분과 7분 디 마리아와 이브라히모비치가 연이어 슈팅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모우라가 2대1 패스에 이어 호쾌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파상공세에 나선 PSG는 후반 18분 박스 안에 있던 마투이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몸을 던진 첼시 수비 몸에 맞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 후반 21분 디 마리아가 시도한 회심의 프리킥도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한 골 싸움에 나선 PSG와 첼시는 교체를 단행했다. 첼시는 아자르를 빼고 오스카를 투입했고 PSG는 모우라 대신 카바니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카드로 결과를 만든 쪽은 PSG였다. PSG는 후반 33분 디 마리아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쿠르투아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PSG는 곧바로 베라티와 마투이디를 빼고 라비오와 파스토레를 넣으면서 떨어진 기동력을 끌어올렸다.

결국 PSG는 리드를 지켜내며 2-1 승리로 2차전을 맞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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