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첼시, 더 이상 유럽 강호 아니다'
입력 : 2016.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를 유럽 강호들과 비교했다.

3시즌 차를 맞이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강등권에 근접하기도 했다. 소방수로 히딩크 감독이 선임됐고 순위는 점차 상승하고 있다. 경기력도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은 멀다.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유로파리그도 버거울 수 있다. 어수선한 팀을 재정비하는데 만족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를 소생하는 작업이 쉬운 게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작은 일이 아니다. 팀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다음 시즌을 위해 팀을 더 강하게 하는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첼시의 모습은 유럽 강호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는 확연히 거리가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바르셀로나, 뮌헨과 같은 클럽을 보면 잠재력이 엄청나다. PSG도 그렇다. 선발 11명만 탄탄한 게 아니라 15, 16 혹은 17명까지도 빅네임 선수들이다"고 첼시 선수단과 비교했다.

마지막으로 히딩크 감독은 선수단에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부족함을 아쉬워했다. "PSG전 우리는 벤치에 유망주들이 많이 앉아있었다. 그들을 출전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진 않는다. 다만, 많은 경기를 소화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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