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손흥민 66분' 토트넘, C.팰리스에 패하며 16강 탈락... '이청용 결장'
입력 : 2016.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토트넘이 안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넘지 못하며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선발 출전해 66분간 활약했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2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FA컵 16강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선발 라인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케인이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오노마, 알리, 손흥민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뎀벨레와 벤탈렙이 구성했고 로스, 빔머, 다이어, 워커가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포름이 꼈다. 이에 맞서 앨런 파듀 감독의 팰리스는 아데바요와 위컴의 투톱을 내세웠고 머치와 자하는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전반전 : 종횡무진 손흥민, 그러나 실속 챙기는 쪽은 팰리스
휘슬과 동시에 한 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 받아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전반 13분 토트넘은 워커와 포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포름의 발빠른 대처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손흥민은 과감한 드리블과 정확한 연계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가치가 빛을 발휘했다. 중앙 돌파로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트리면서 결과적으로 알리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한 것. 알리의 슈팅이 양쪽 골대에 한 번씩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손흥민의 가벼운 몸놀림은 팰리스 수비진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팰리스는 아데바요르를 활용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두 팀은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상당히 빠른 템포로 경기는 쉴 틈 없이 진행됐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공격 첨병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팰리스의 몫이었다. 공격에 가담한 켈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 후반전 : 손흥민 66분 소화, 토트넘 8강 진출 실패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뎀벨레를 빼고 에릭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케인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분 뒤 오누아가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는가 싶었으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샤들리를 넣으며 공격진의 기동성을 유지했다. 팰리스는 아데바요르를 대신해 부상에서 복귀한 볼라시에 카드를 꺼내들었다. 토트넘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후반 35분 메이슨을 마지막 승부수로 던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끝내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팰리스의 수비진에 막히며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팰리스의 1-0 승리를 마무리됐고, 토트넘은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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