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의 바람, ''WK리그 더 많이 찾아주세요''
입력 : 2016.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더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가 마침내 막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은 인천에서 열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14일 저녁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현대제철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따이스의 짜릿한 결승골로 현대제철이 2-1로 승리했다.

3월 중순이었지만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두꺼운 외투 없이는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많은 여자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여자축구 대표팀 미드필더이자 현대제철의 플레이메이커 이민아는 이날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창조적인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비야, 따이스와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아직 컨디션이 100% 돌아오지 않은 듯 했지만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하기엔 충분했다.

이민아를 비롯해 정설빈, 임선주, 김정미 등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4일 만에 치른 경기라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민아는 "개막전이 매우 힘든 경기일 것으로 예상을 했다. 정말 힘들게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면서 1라운드부터 승점 3점을 따낸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제철의 외국인 용병 따이스는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골로 짜릿한 기분을 만끽했다. 팀원들도 덩달아 환호하며 감격을 누렸다. 이에 이민아는 "너무너무 기뻤다. 따이스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득점을 했어도 기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대망의 2016년 새 시즌이 불을 밝혔다. 이민아는 WK리그 개막을 맞아 인천 경기장을 찾아준 여자축구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오늘부터 개막을 시작했는데 많은 팬 분들이 찾아와주셨다. 많은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더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팬들이 풍성한 한 해를 기대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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