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레바논전 결장, 새 수비 조합 시험할 기회
입력 : 2016.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김영권(26, 광저우 에버그란데)이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에 나설 수 없다. 조직력이 좋았던 슈틸리케호 수비에 변화가 불가피 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6전 전승으로 이미 최종예선행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번 레바논전은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는 경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 슈틸리케호는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7경기)와 연속 무실점(8경기) 경기 타이 기록에 도전 한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걸 생각했을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물거품 될 것이므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한 것처럼 초반 분위기를 감안한 것도 있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 김영권이 지난 예선전을 통해 경고 2회 누적으로 레바논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에도 수비의 핵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김영권의 부재는 개인 능력뿐 만 아니라 수비 조직력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또 다른 수비 조합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다. 김영권을 제외하고 가동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는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부리) 등 총 4명이다.

장현수는 최근 슈틸리케 감독이 우측면 수비수로 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곽태휘, 김기희, 홍정호가 중앙 수비 2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전망이다.

김영권의 자리는 베테랑 곽태휘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홍정호도 본격적인 슈틸리케 감독의 시험을 받을 전망이다. 슈틸리케 체제 초반 큰 신임을 받았던 김기희도 김영권의 대체자로 충분하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6월 스페인, 체코 등 유럽 강호들과의 평가전과 9월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치러야 한다. 슈틸리케호 체제로 전환 이후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만나는데 있어 내부 경쟁으로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고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김영권이 없는 레바논전이 아쉬울 수 있어도 한 단계 더 올라 설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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