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엔 'MSN', 서울 이랜드엔 'MTB' 트리오!
입력 : 2016.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MTB'(민규-타라바이-벨루소) 트리오가 뜬다!

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 FC 감독은 지난 시즌 특유의 공격 전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K리그 챌린지 무대 첫 시즌이었지만 승격까지 넘봤다. 비록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가능성을 봤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1개 구단 감독, 선수 대표들이 참석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레니 감독과 함께 '아티스트라이커' 주민규가 자리를 함께 빛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챌린지 23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본래 미드필더를 봐왔지만, 레니 감독은 그의 공격 잠재력을 후히 평가해 최전방에 세웠고, 이는 통했다.

주민규는 "(대구) 조나탄이 없으니까 이젠 제가 득점왕하는 건가요?(웃음)"라고 운을 뗀 뒤 "올해는 개인 목표보다는 팀 목표를 중요시하고 싶습니다"라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지난 시즌이 공격수로서 보낸 첫 시즌이었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당연히 있었을 터. 주민규는 "감독님이 수비에 더 많이 가담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동계훈련을 통해 그 점을 훈련했습니다"고 말했다.

레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에서 뛴 벨루소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라이언 존슨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자 대제차로 모셔왔다. 벨루소는 2015년 한 해 15골 1도움으로 준수했다.

바르사에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가 있다면 서울 이랜드엔 MTB(민규-타라바이-벨루소) 트리오가 뜬다. 지난 시즌에는 주민규와 타라바이 투톱을 주로 가동했지만, 올 시즌엔 세 자원을 한꺼번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 명이라도 벤치에 앉히기 아깝다.

지난 시즌 세 선수의 챌린지 득점(주민규 23골, 타라바이 18골, 벨루소 15골)을 모두 합하면 56골이다. 올 해에도 활약이 고스란히 이어진다면 챌린지에서 그들을 막을 트리오 조합은 찾기 힘들다.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낼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행복하다. MSN 트리오는 누가 득점을 해도 마냥 즐겁다. 그게 바르셀로나의 장점이다. 이타적이기도 하고, 자신이 해결하기도 한다. 'MTB 트리오'가 MSN과 견줄 실력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장점이 잘 살려진다면, 분명 챌린지판 최고의 트리오 조합이 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사진= 서울 이랜드 FC 제공,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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