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R] '오군지미 데뷔골' 수원FC, 광주에 2-1 역전승... 클래식 첫 승
입력 : 2016.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지우 기자= 수원FC가 안방에서 광주FC를 꺾고 역사적인 클래식 첫 승을 기록했다.

수원FC는 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정조국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오군지미와 이승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승격 후 3경기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클래식 승리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홈 팀 수원FC는 윤태수, 이재안, 이승현이 화력을 이끌었다. 김재웅, 이광진, 김근환이 허리진에 자리했고 황재훈, 블라단, 레이어, 이준호가 포백에 섰다. 골문은 박형순이 지켰다.

이에 맞서 광주는 정조국이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조성준, 김민혁, 송승민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여름과 이찬동이 책임졌고 이으뜸, 김영빈, 홍준호, 정동윤이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주장 이종민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 전반전 : 압박과 압박의 싸움, 치열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중원에서는 치열한 힘 겨루기가 펼쳐졌다. 광주가 먼저 정조국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FC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기회를 엿봤으나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이렇다 할 슈팅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계속해서 양 팀은 짧은 패스 플레이로 공격 작업을 진행했다. 전반 23분 김민혁의 스루패스를 연결받은 정조국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진에 막히며 무산됐다. 4분 뒤에 나온 유효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수원FC는 번번이 부정확한 패스로 광주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광주는 조금씩 볼 점유율을 늘리며 수원FC를 몰아붙였다. 수원FC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전반 29분 만에 윤태수를 빼고 김병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김병오는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광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 : 정조국 선제골, 오군지미-이승현 연속골... 수원FC 클래식 첫 승!
후반 4분 만에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정조국이었다. 김민혁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이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개막전 포함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수원FC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6분 이재안을 불러들이고 벨기에 특급 오군지미를 넣었다. 오군지미는 투입과 동시에 활발하게 움직이며 활력을 더했다. 후반 20분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광주의 육탄방어에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수원FC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나 수원FC는 후반 38분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오군지미가 K리그 데뷔전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김근환이 침착하게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오군지미가 정확하게 마무리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44분 오군지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자 이를 이승현이 재차 마무리해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 FC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R (4월 3일 – 수원종합운동장 / 2,138명)
수원FC 2 : 1 광주
*득점 : [수원FC] 오군지미, 이승현 [광주] 정조국
*경고 : [수원FC] 김병오, 김재웅 [광주] 김민혁
*퇴장 : [수원FC] - [광주] -

▲ 수원FC 출전 선수(4-3-3)
박형순(GK) - 황재훈, 블라단, 레이어, 이준호 - 김재웅, 김근환, 이광진(후35 김종국) - 윤태수(전29 김병오), 이재안(후16 오군지미), 이승현 / 감독 : 조덕제

▲ 광주 출전 선수(4-2-3-1)
최봉진(GK) - 이으뜸, 김영빈, 홍준호, 정동윤 - 여름, 이찬동 - 조성준(후41 주현우), 김민혁(후30 파비오), 송승민 - 정조국 / 감독 : 남기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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